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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단체 관계자 “오라스콤, 북한서 손전화 통한 인터넷 서비스 계획 중”


북한 내 유일한 손전화 사업자인 이집트 이동통신회사 오라스콤 텔레콤이 북한에서 손전화를 통한 인터넷 서비스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일반 주민들은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집트 이동통신회사 오라스콤 텔레콤 관계자가 북한에서 손전화를 통한 인터넷 접속이 곧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민간 교류단체인 ‘조선 익스체인지’의 제프리 시 회장은 최근 이 단체 블로그에 북한 방문 당시 오라스콤 텔레콤 관계자들로부터 직접 이 같은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시 회장은 19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오라스콤 텔레콤이 북한의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에 인터넷 접속 기능을 추가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오라스콤 텔레콤이 현재 관련 서비스를 시험하는 단계에 있으며, 곧 가입자를 모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들었다는 겁니다.

북한 당국은 그러나 아직 오라스콤 측의 이 같은 계획을 승인하지 않고 있으며, 서비스가 시작되더라도 가입자를 평양에 상주하는 외국인들로 한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 회장은 북한에는 손전화에 사용하는 3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가 깔려있어 손전화를 통한 인터넷 접속은 언제든 가능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3세대 이동통신은 국제전기통신연합이 정한 3세대 이동통신 기술 규격으로 자료전송 속도가 빨라 영상 통화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합니다.

북한에서 사용 중인 손전화 단말기는 이미 60만대를 넘어섰지만 손전화를 통한 인터넷 접속은 극히 제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 회장은 평양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3세대 이동통신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할 경우 기존의 위성 인터넷 방식에 비해 60~80%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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