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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지난해 대EU 교역 최대 흑자


북한이 EU와 외교관계수립 10주년을 기념해 발행한 기념우표 (자료사진).
북한이 EU와 외교관계수립 10주년을 기념해 발행한 기념우표 (자료사진).

북한이 지난 해 유럽연합과의 교역에서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수출은 늘어난 반면 수입이 줄면서 무역흑자가 크게 늘어난 것인데요,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북한이 지난 해 유럽연합과의 교역에서 8천1백20만 유로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사상 최대였던 지난 2010년 3천1백만 유로 보다 2.6 배 이상 많은 새로운 최고 기록입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11년 대 북한 교역 통계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 해 유럽연합에 수출한 금액은 1억2천1백80만 유로로, 전년도인 2010년 (9천9백만 유로) 보다 23.3% 증가했습니다.

반면, 지난 해 북한의 대 유럽연합 수입액은 전년도(6천8백만 유로) 보다 40.3%나 감소한4천60만 유로에 그쳤습니다.

지난 해 전체 교역액은 1억6천2백 40만 유로로 전년도인 2010년 (1억6천6백만 유로) 보다 3% 줄었습니다.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교역액은 7천5백만 유로로 전년도 같은 기간 보다 50%나 줄었지만, 4분기 교역액이 8천8백만 유로를 기록하면서 감소 폭을 크게 줄였습니다.

북한의 대 유럽연합 수출품 가운데는 석유와 광물이 7천1백만 유로로 전체의 약 60% 차지했습니다. 이어 의류가 2천3백만 유로, 기계류와 수송장비가 1천만 유로로 뒤를 이었습니다.

북한이 가장 많이 수입한 품목은 기계류와 수송 장비로 1천4백만 유로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기타제조업 제품이 1천1백만 유로, 농산품이 7백만 유로 순이었습니다.

한편, 지난 해 한국과 유럽연합 간 교역액은 6백84억 유로로 북한-유럽연합 간 교역액 보다 4백 배 이상 많았습니다.

미국의 소리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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