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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북한 대 중국 석탄 수출 사상 최대규모


북한이 지난 해 하반기에 중국에 대규모로 석탄을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결과 11개월 만에 새로운 연간 수출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철광석 수출 또한 같은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전해 드립니다.

지난 해 11개월 만에 북한의 대 중국 석탄 수출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 해관통계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 해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에 4백10만t (4,079,484 t) 의 석탄을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2009년 전체 수출량 3백60만t (3,598,164 t) 보다도 15% 이상 많은 새로운 기록입니다.

특히, 북한의 대 중국 석탄 수출은 8월 이후 크게 늘었습니다.

7월까지 1백51만t에 그쳤던 수출량이 8월 한 달에만 83만t으로 급증했습니다. 이어 9월 56만 t, 10월 55만 t, 11월 61만 t 등 4개월 동안 2백55만 t을 수출했습니다.

또한, 같은 기간 동안 수출액도 크게 늘었습니다. 7월까지 수출액은 1억2천만 달러 ($119,305,203)로 월 평균 1천7백만 달러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8월 들어 7천 1백만 달러로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어 9월부터 11월까지도 월 평균 5천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4개월 수출액이 2억2천만 달러 ($ 221,448,286)를 넘었고, 11개월 합계는 3억4천만 달러 ($ 340,753,489)를 넘었습니다.

또한, 북한은 국제 석탄가격 오름세의 혜택도 누렸습니다. 3월에 t당 52 달러 정도였던 수출가격이 11월 들어 82 달러로 60%나 올랐습니다.

북한의 대 중국 철광석 수출도 같은 추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해 1월부터 10월까지 북한이 중국에 수출한 철광석은 163만 t (1,633,500 t), 1억5천만 달러 ($ 150,521,600) 로 집계됐습니다.

철광석 수출 역시 하반기 들어 급증했습니다. 4월까지 월 평균 11만 t에 불과하던 수출량은 6월에 20만 t을 넘어선 이후 7월 23만 t, 9월 22만8천t ,10월, 17만 1천t 등 5개월 평균 20만 t 을 넘었습니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올해 북한의 대 중국 수출량도 사상 처음으로 2백만 t을 넘어서는 새로운 기록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최고 기록은 지난 2008년의 1백88만t 이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 해 북한의 대 중국 석탄과 철광석 수출이 급증한 것이 최근 북한의 외환사정이 악화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해 북한이 중국에 수출한 석탄과 철광석 양은 각각 중국 전체 수입량의 3%에 미만에 불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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