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북한 2011년 세계 최대 위험요소 중 하나’


북한이 올해 세계 최대 위험요소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전문가들과 언론은 올해 남북한의 또 다른 충돌과 북한 정권 붕괴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의 위기 자문회사인 유라시아그룹은 2011년 국제사회에 대한 최대 위험요소 열 가지 중 하나로 북한을 꼽았습니다.

이 단체는 보고서에서 북한이 “중국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2011년에도 한국에 대한 도발적 행동을 계속 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유라시아그룹의 이언 브레머 회장은 최근 열린 한 토론회에서 북한의 이 같은 호전성은 김정은으로의 권력 승계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제사회에 대해 김정은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이거나, 김정일이 갑작스레 사망할 경우 김정은이 암살되거나 축출되지 않기 위해 호전적 행동을 하는 것 같다는 설명입니다.

브레머 회장은 또 중국은 북한의 호전적 행동에 대해 강하게 압박하길 꺼린다며, 독재자가 후계작업을 진행할 때 압박하면 매우 나쁜 결과가 초래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유라시아그룹은 그러나 한국 정부가 북한의 추가 도발을 간과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북한이 한국 군과 미군을 직접 겨냥하지 않는 한 명백한 긴장 고조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유라시아그룹은 김정은으로의 권력 승계가 실패하고 북한 정권이 붕괴할 경우 가장 큰 위험이 야기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국의 `로이터 통신’도 ‘2011년 최대 정치적 위험요소 열 가지’ 에 북한을 포함했습니다. 지역 분쟁이 북한에서 비롯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것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특히 이런 위험이 지난 해 보다 올해 더욱 크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통신은 김정일이 호전적인 행동을 통해 김정은의 입지를 강화하려 하고 있어 남북간 충돌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한반도에서의 전쟁 보다는 북한 붕괴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또 북한 정권의 붕괴와 한반도의 갑작스런 통일은 각국 시장에 가장 심각한 위협을 안겨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한편, 벨기에의 민간 연구기관인 국제위기감시그룹은 중국의 대북정책이 역내 안보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단체는 27일 발표한 ‘남북간 서해 충돌과 중국’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북한의 행위에 책임을 묻지 않고 오히려 정권을 지지하는 중국의 정책 때문에 북한의 추가적인 핵과 군사 도발 위험성이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