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정부군은 석유 매장지로 알려진 니제르 삼각주 지역에서 이전의 무장분자들이 사용중인 불법 정유 시설들을 찾아 가동을 중단시키는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무장 분자 출신들은 정부 사면계획의 일환으로 약속 받은 일자리들을 기다리는데 지쳤다고 공안당국은 말합니다.
지난해 니제르 삼각주 지역에서는 원유 도난과 정유공장 에 대한 공격으로 원유생산량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앙골라는 이제 나이지리아를 제치고 아프리카 최대 원유 생산국이 될 것이라고 위협하고 나섰습니다. 나이지리아 해군은 올해 800톤의 훔친 원유가 적재된 그리스 유조선을 적발했습니다.
나이지리아 원유 수출은 서서히 정상을 되찾고 있습니다. 사면 계획의 초기 성공에 힘입어 평정이 회복된 것이 부분적인 요인입니다.
그러나 정부의 사면 계획은, 우마루 우사 야라두아 대통령이 질병 치료차 장기간 공석을 비우자, 당초 많은 기대를 모았던 탄력이 상실되었습니다. 사면계획 시행이 의문에 처해진 지금 나이지리아 공안 당국은 니제르 델타 전역에 걸쳐 불법 정유시설을 급습하기 위해 포함들과 헬리콥터기 들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니제르 삼각주 담당, 나이지리아 군 대변인인 ‘사킨 벨로 장군’은 그동안 니제르 삼각주에서 발생하는 불법 원유 도적질에 이용되는 여러 가지 수법을 알아냈다고 말합니다.
나이지리아 군의 정보 수집능력이 크게 나아졌기 때문에 니제르 삼각주 지역에서는 더 이상 불법으로 석유를 뽑아내거나 군사활동을 벌일 수 없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니제르 삼각주 처럼 방대한 면적에 숨어들 곳이 많은 지역에서 원유밀매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법집행 노력 하나만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현지 운동가들은, 일자리가 없는 젊은이들에게 대안을 제공할 수 있는 경제 발전이 시급하다고 말합니다.
맥카씨 앰부다가 변호사는 원유 도적질은 현지의 가난과 삼각주 일대 사회 기반시설에 대한 정부의 투자약속 불이행의 탓이라고 비난합니다.
사회 부정의가 부정의를 조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나이지리아는 사회 모든 국면이 부정의로 마비되고 있다며 앰부다 씨는 부정의와 싸워야 할 정부 관리들이 부정의를 외면하고 있어 이런 사태가 빚어 졌다고 개탄합니다.
이곳 워싱턴에 있는 미국 평화 연구소의 지속 가능한 경제체제 담당 레이몬드 길핀 부소장은 원유 도적질에 불을 붙이는 것은 단순히 사면계획의 시행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내년으로 예정된 전국 총선거 준비와 관련이 있다는 것입니다. 원유 도둑질은 정치적 주기를 따른다며 길핀 부소장은, 선거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현지 무장분자들과 정치인들이 결탁해 원유를 훔친다고 말합니다.
그밖에 원유를 훔치는 과정에 석유가 니제르 삼각주 지역 수로들에 유출되고 또 불법 정유시설에서 훔친 원유를 처리하기 위해 열대림을 불태우고 있어 환경에 큰 해를 끼치고 있습니다.
나이지리아의 굿럭 조나탄 대통령 대행은 니제르 삼각주의 보안이 정책 최우선과제의 하나라고 말합니다. 조나탄 대행은 외국 석유 회사들과 현지 주민들에게 인내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나이지리아 새 내각은 이전의 무장분자들을 돕고 니제르 삼각주 지역경제 개발을 위해 사면계획을 재 활성화할 의지로 있다고 조나탄 대통령 대행은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