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해군 함정들이 최근 북한 선박과의 불법 해상 환적 등 대북 제재 위반 행위에 대한 감시 활동을 실시했습니다. 뉴질랜드 해군 함정의 이 같은 활동은 2024년 이후 3번째입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질랜드 해군 호위함 ‘테 마나(HMNZS Te Mana)’함과 군수지원함 ‘아오테아로아(HMNZS Aotearoa)’함이 8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 일본 주변 해역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로 금지된 북한 국적 선박과의 선박 간 환적 등 불법 해상 행위에 대한 감시·정찰 활동을 실시했다고 일본 방위성은 8일 밝혔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뉴질랜드 해군 함정이 이 같은 대북 제재 이행을 위한 해상 감시 활동에 참여한 것은 2024년 이후 이번이 세 번째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뉴질랜드는 2024년 8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군수지원함 ‘아오테아로아’함을 파견해 일본 주변 해역에서 북한의 불법 해상 활동을 감시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11월 초부터 중순까지 아오테아로아함을 다시 투입해 두 번째 해상 감시 활동을 실시했습니다.
이번에는 아오테아로아함과 함께 호위함인 테 마나함이 처음으로 대북 제재 감시 임무에 투입됐습니다.
뉴질랜드 국방부는 앞서 지난달 테 마나함이 북한의 유엔 안보리 제재 회피 활동을 감시하기 위한 북아시아 해상 안보 순찰에 참여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2018년부터 북한의 제재 회피 활동을 탐지하기 위한 다국적 협력체인 ‘태평양 안보 해양교류(PSMX·Pacific Security Maritime Exchange)’에 참여하고 있으며, 해상초계기와 해군 함정을 정기적으로 북아시아 지역에 파견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 왕립공군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를 일본 가데나 미 공군기지에 파견해 북한 선박의 불법 환적 감시 활동을 벌였습니다. 당시 공군 초계기를 이용한 감시 활동은 2018년 이후 9번째였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뉴질랜드 해군의 이번 활동에 대해 북한의 모든 대량파괴무기와 모든 사거리의 탄도미사일을 완전하고 검증할 수 있으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폐기하게 하려고 국제사회와 연대해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의 실효성을 확보한다는 관점에서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2017년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해 채택한 결의 2375호에서 석탄, 석유, 해산물 등 북한의 금수 품목 밀수를 막기 위해 북한 선박과의 선박 간 환적을 금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일본,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은 북한의 제재 회피를 차단하기 위해 동중국해와 주변 해역에서 해상초계기와 함정을 동원한 감시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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