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에서 부정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던 대법관이 총기범에 의해 숨졌습니다.
현지 경찰 당국에 따르면 라나 바하두르 밤 대법관과 그의 경호원이 어제 (30일) 수도 카트만드에 위치한 사무실로 이동 중 총을 맞고 숨졌습니다.
네팔 사법부 조사위원회는 밤 대법관이 범죄자들의 형을 낮추는 대신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었습니다.
어제 사건은 네팔 제헌의회가 헌법 초안 작성 마감일을 지키지 못한 지 몇일되지 않아 일어났습니다.
네팔 제헌의회는 수세기 동안 이어져 온 힌두 왕정체제가 폐지된 뒤인 2008년에 개원했습니다. 제헌의회는 그 뒤 네차례나 임기를 연장했지만 대법원은 더 이상의 연장을 거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