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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한국 소유 버스 100대 미만으로 감소

개성공단 버스 차고지를 촬영한 28일 자 위성사진. 100대 미만의 버스만이 남아있다. 사진=Planet Labs
개성공단 버스 차고지를 촬영한 28일 자 위성사진. 100대 미만의 버스만이 남아있다. 사진=Planet Labs

북한 개성공단에서 확인되는 한국 소유 버스가 100대 미만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거 개성공단에 300여 대가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수가 사라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개성공단 내 한국 소유 버스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VOA가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 랩스(Planet Labs)’의 9월 28일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개성공단 버스 차고지에서 확인되는 한국 소유 버스는 모두 97대로 파악됐습니다.

지난해 3월 7일 위성사진에서 확인된 약 147대와 비교하면 1년 반 만에 약 50대가 줄어든 겁니다.

과거 개성공단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당시에는 북한 근로자들의 출퇴근을 위해 한국 측이 제공한 버스가 290대에 달했습니다.

개성공단 버스 차고지의 2016년 9월 모습. 차고지가 가득 찬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Maxar Technologies (via Google Earth)
개성공단 버스 차고지의 2016년 9월 모습. 차고지가 가득 찬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Maxar Technologies (via Google Earth)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는 현대자동차의 대형버스 ‘에어로시티’를 운용했으며,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된 이후 상당수 버스가 차고지에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다 북한이 개성공단 내 한국 기업 시설을 무단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차고지에 있던 버스가 하나둘 사라지는 모습이 위성사진에서 포착됐습니다.

실제로 과거에는 차고지에 남아 있는 버스가 100대 미만으로 줄어든 시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개성공단 곳곳의 공장 부지에서 수십 대의 버스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버스가 차고지를 떠나 공장이나 개성 시내 등 다른 장소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던 겁니다.

이날 위성사진에서도 개성공단 내 7개 공장 부지에서 모두 10대의 버스가 발견됐고, 또 개성공단 도로에서도 2대의 버스가 확인됐습니다.

개성공단 공장부지에서 발견된 한국 버스. 사진=Planet Labs
개성공단 공장부지에서 발견된 한국 버스. 사진=Planet Labs

하지만 차고지 밖에서 확인된 차량까지 고려해도 전체 규모가 과거보다 크게 줄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개성공단은 지난 2016년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 이후 한국 정부가 가동 중단을 결정하면서 폐쇄됐습니다.

하지만 이후 북한은 한국 소유 시설과 장비를 자체적으로 사용하거나 철거하는 움직임을 보여왔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에는 공장 부지에서 버스와 화물차 등 차량이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거나 도로가 정비되는 등 개성공단을 북한이 자체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정황이 잇따라 포착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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