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경찰 당국은 선거 개혁을 주장하다 대규모 시위 과정에서 체포된 500명을 전원 석방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벌금형에 처할지 여부는 나중에 결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 룸푸르의 독립 광장에서는 각종 집회가 금지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28일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이번 시위에 참여한 활동가들은 말레이시아 선거관리위원회가 나집 라자크 연립 정부에 편향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또 지난 50년간 중앙 정부가 권력을 행사해 불공정한 선거가 치러진 만큼 오는 6월 선거에는 이 같은 관권 선거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선거 개혁을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