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가 간첩혐의로 불거진 외교마찰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 측에 10억 달러 상당의 대가를 요구했다고 한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한국 건설업체들은 현재 90억 달러 이상의 수주를 받아 리비아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6월 말부터 한국인들의 리비아 방문이 어려워졌습니다. 한국 정보요원이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 일가에 대해 간첩활동을 했다며 서울에 있는 자국의 외교공관을 폐쇄했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중앙일보는 4일 리비아가 약 10억 달러 규모의 토목공사를 한국에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서울신문은 리비아가 첩보활동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1000km에 달하는 도로를 무상으로 건설해 달라고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외교통상부는 5일 이 같은 보도를 부인하며 사태 해결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