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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리비아 정부에 시위대 공격 즉각 중단 촉구


가다피 퇴진을 요구하는 이브라힘 다바쉬 유엔주재 리비아 부대사
가다피 퇴진을 요구하는 이브라힘 다바쉬 유엔주재 리비아 부대사

유엔 안보리는 어제 (22일) 리비아 사태와 관련한 긴급 이사회를 열고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무력 탄압을 즉각 중단할 것을 리비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회의에서 유엔주재 리비아 부대사는 리비아 서부 지역에서 민간인들에 대한 새로운 공격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 드립니다.

유엔 안보리는 22일 소집된 긴급이사회에서 리비아 내 모든 폭력 사태의 즉각적인 종식을 결의했습니다.

“The members of the Security Council…”

안보리 의장인 마리아 루이자 리베이로 비오티 멕시코 대사는 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회의에 참석한 15개 이사국 모두가 리비아 상황에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사국들은 또 민간인들에 대한 리비아 정부의 폭력과 무력 사용을 비난하고, 평화적인 시위대에 대한 탄압을 우려하는 한편 수백 명의 민간인들이 사망한 데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고 리베이로 의장은 밝혔습니다.

안보리는 이어 리비아 정부에 국민을 보호할 책임을 다 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내부 상황을 감시할 국제 인권단체의 입국을 즉각 허용하도록 요청했습니다.

안보리는 리비아 내 외국인들의 안전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나타내면서, 리비아 정부와 그 밖의 당사자들이 이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원할 경우 안전한 출국을 지원해줄 것도 당부했습니다.

안보리는 특히 리비아 내 폭력 행사에 연루된 당사자들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The members of the Security Council…”

리베이로 안보리 의장은 성명에서,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은 민간인들을 겨냥한 공격에 관련된 세력에 책임을 묻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긴급이사회에서는 유엔의 린 파스코에 사무차장과 아브드 알-라만 샤르감 유엔주재 리비아 대사가 비공개로 현지 상황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샤르감 대사는 앞서 자신은 가다피 국가원수를 지지한다고 기자들에게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리비아의 이브라힘 다바쉬 유엔주재 부대사는 가다피의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다바쉬 부대사는 22일 가다피의 텔레비전 연설 이후 리비아 군이 서부지역 몇 개 도시들에서 민간인들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He managed to have some of his collegues..”

가다피가 규합한 군부 내 추종자들이 몇 개 부대를 동원해 리비아 서부 모든 도시들에서 민간인들을 공격하고 있다는 겁니다.

다바쉬 부대사는 민간인들은 아무런 무기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이며, 현재 리비아에서는 대량학살이 시작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인권단체들은 유엔 안보리가 리비아에 대한 무기 수출을 금지하고 민간인 공격에 책임이 있는 리비아 정부 관리들의 여행 금지와 자산 동결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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