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반군과 무아마르 가다피에 충성하는 잔당들이 25일, 수도 트리폴리의 두 곳에서 다시 격돌하고 있습니다.
트리폴리의 가다피 지지세력 본거지인 아부 살람 구역에서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날 이보다 앞서 외국 취재진이 묵고 있는 코린티아 호텔 밖에서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목격자들이 전했습니다.
반정부 진영은 트리폴리에서 가다피 잔당을 소탕하기 위해 전투원들을 증강하고 있습니다. 반정부 진영은 또 가다피의 출신 부족 거점도시인 시르테에서도 전투원들을 증강하고 있습니다. 가다피 지지 잔당들도 시르테로 집결하고 있습니다.
가다피는 트리폴리가 반정부 진영에 함락된 후 도피중인 가운데 25일 짤막한 라디오 방송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자신을 권좌에서 축출하려는 반군을 물리치라고 촉구했습니다. 가다피는 자신에게 반대하는 자들을 쥐새끼들이라고 부르며 외국 여러 나라가 리비아 사태에 개입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