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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외교당국간 소통 강화 합의


10일 베이징 조어대에서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환담하는 이명박 한국 대통령(좌)
10일 베이징 조어대에서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환담하는 이명박 한국 대통령(좌)

한국과 중국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고 외교 당국간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명박 한국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 소식을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중국 국빈방문 첫 날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둘째 날인 10일 원자바오 총리와 만났습니다.

원자바오 총리와의 회담에서도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한반도 상황이 주된 의제였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입니다.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도 솔직한 대화를 나눴고 동북아의 평화와 북한의 안정을 위해 계속 긴밀히 대화를 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원자바오 총리에게 북한의 개방과 국제사회 참여를 위해 북한을 끊임없이 설득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원 총리는 김정일 위원장 사망 이후 한국이 냉정하게 대응하고 자제를 유지한 데 대해 높이 평가하고 남북관계가 안정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과 중국은 이틀간의 회담 결과를 담은 공동 언론발표문도 공개했습니다.

두 나라는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고 동북아시아 지역의 장기적인 안녕을 실현하는 것이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또 국제사회와 협력해서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여건이 조속히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중국 정부는 남북한 양측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관계를 개선하고 화해와 협력을 추진해서, 최종적으로 한반도 평화 통일을 실현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외교 당국간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두 나라 외교장관 사이의 직통전화와 고위급 전략대화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두 나라는 또 경제통상 협력이 안정적이고도 빠른 속도로 발전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오는2015년에 3천억 달러 무역액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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