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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 사흘간 애도기간 선포


키르기스스탄에서 최근 민족간 충돌로 190명이 사망한 가운데, 과도정부가 16일부터 사흘간의 애도기간을 선포했습니다. 관공서 등에는 조기가 걸렸습니다.

키르기스스탄 남부 오쉬와 잘랄라바드 시에서는 지난 10일 키르기스 계와 우즈베키스탄 계의 충돌로 폭력 사태가 발생했으며, 20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습니다. 이 중 상당수는 국경을 넘어 우즈베키스탄으로 피신했습니다.

당국은 추가적인 충돌을 막기 위해 오쉬 시에 군대를 파견했으며, 주요 도로에는 검문소가 설치됐습니다. 하지만 15일 밤에는 여전히 총격이 들렸습니다.

한편 비정부 단체인 국제위기그룹은 키르기스스탄 과도정부가 폭력 사태를 막기 위해, 유엔 안보리를 통한 국제 사회의 지원을 요청하도록 촉구했습니다.

유엔은 텐트와 담요 등 인도적 지원물품을 실은 비행기가 15일 인근 우즈베키스탄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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