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 과도 정부의 로사 오툰바예바 대통령이 3일 취임식을 갖고, 키르기스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됐습니다.
키르기스에서는 최근 새 헌법이 가결된 데 이어, 이 날 수도 비슈케크에서 대통령 취임식이 열렸습니다.
오툰바예바 대통령은 2011년 말까지 과도정부를 이끌며, 새 헌법의 시행과 첫 민주주의 의회 설립을 이끌게 됩니다.
키르기스 의회 선거는 오는 10월 10일 실시될 예정입니다.
키르기스에서는 지난 4월 발생한 폭동으로 바키예프 정부가 축출됐으며, 이후 출범한 과도 정부도 질서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달 10일에는 남부 오쉬와 잘랄라바드에서 발생한 민족간 충돌로 2천명이 사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