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철 한국 국방부 장관은 28일 최근 발생한 비무장지대(DMZ) 폭발 사고의 원인이 북한이 매설한 지뢰로 확인될 경우 “합당하고 상당한, 거기에 상응하는 그런 대응과 조치가 필요하고 그렇게 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 등 한국 언론들에 따르면 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고 원인이) 북한이 최근 매설한 지뢰로 최종 확인되면 어떻게 대응할 계획인가’라는 물음에 이같이 대답했습니다.
강 장관은 또 사고 현장에 있던 장병들이 북한군 목함지뢰를 목격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한 질문에는 “목함지뢰가 아닌 그러한 진술들도 있다”며 현장조사 후 최대한 빨리 투명하게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주봉 합동참모본부(합참) 작전1처장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형상은 목함지뢰와 유사하고 재질은 플라스틱으로 보였다는 취지의 진술도 있고, 또 다른 인원은 다른 종류로 추정되는 진술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황 처장은 “형상이 목함지뢰와 유사한 지뢰들이 몇 개가 있다”며 “그러다 보니까 그 종류를 (특정할 수 없고), 현장에서 명확하게 확인한 다음에 설명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강 장관은 야권의 사고 축소 및 은폐 의혹, 늑장 대응이라는 비판을 일축하면서, “일부러 늦게 하거나 은폐하거나 그런 것 분명히 없다고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사고가 북한 측 지뢰에 의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철거한 대북 확성기부터 다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안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합동조사 결과 북한 소행으로 최종 확인된다면 정부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안 의원은 “도발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는 원칙을 분명히 보여 줘야 한다”면서, “그래야만 대화도 가능해지며, 그러지 못한다면 철저히 무시당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국군과 유엔군사령부는 사고 엿새 만인 27일 현장조사에 돌입했지만 개척로 확보 등에 시간이 걸리면서 폭발 추정 지점 인근까지만 접근하고 실제 사고 발생 지점에는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연휴 기간 내린 비로 현장 증거 유실 우려를 제기했지만, 강수량이 4~5mm가량으로 유실은 미비한 상황이라고 군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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