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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통신] 석유제품 수출품목 첫 1위...삼성전자 영업이익 사상 최대


올 상반기 한국의 수출품 가운데 석유제품이 사상 처음으로 품목별 수출액 1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어제 밤 한국 일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났습니다. 오늘 한국의 이모저모를 서울지국을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문) 한국의 상반기 수출통계가 발표됐군요. 석유제품 수출이 두드러졌다는데, 품목별 통계, 정리해주시죠.

답) 네, 석유제품이 올 상반기 해외수출 품목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수출금액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 동안에는 선박류와 자동차, 반도체 등이 1위 자리를 지켰었죠.

석유제품 수출액이 크게 증가한 것은 지난 해보다 평균 수출단가가 크게 오른 데다 물량도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한국 지식경제부와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들은 설명했습니다.

석유제품, 주로 휘발유와 경유, 항공유 등인데 상반기 수출액이 272억 7천8백만 달러를 기록해 255억 달러를 수출한 선박류를 처음으로 제쳤습니다.

이는 지난 해 상반기보다 11.5% 증가한 것으로 올 상반기 한국 기업 전체 수출액 2천 754억 달러의 9.9%를 차지했습니다.

문) 한국은 산유국도 아닌데, 석유제품 수출이 그렇게 많다니 언뜻 이해가 가지 않는군요.

답) 그렇죠? 그 동안 한국의 수출은 조선, 자동차, 반도체 이런 분야가 주도적으로 이끌어 왔는데, 석유제품의 수출이 이렇게 많은 건 관련 업계 종사자가 아니면 잘 모르던 사실입니다.

여기서 대한석유협회 유인권 홍보차장으로부터 직접 설명을 들어보죠.

[녹취: 유인권 석유협회 언론홍보팀 차장] “우리나라 석유제품이 사우디와 쿠웨이트 같은 중동 산유국을 포함하여 세계 5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는 것은 국내 정유사들의 국제 경쟁력을 입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국가별로는 대만과 호주, 필리핀에 수출하는 물량이 많았고, 중국과 일본 쪽 수출도 10% 가까이 늘었습니다.

한국의 석유제품 수출은 지난 2006년 처음으로 200억 달러를 넘어선 뒤 지난해 517억 달러까지 늘었습니다.

문) 한국의 대표기업이죠.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에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죠?

답) 네, 삼성전자는 오늘 2분기 실적 잠정치를 공시했는데요. 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에 사상 최대인 58억 8천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매출도 413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사상 두 번째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석 달 동안 영업이익이 52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금까지는 올 1분기 1,2,3월의 51억 달러가 최대 기록이었습니다.

이 같은 실적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무려 11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나 늘었습니다.

문) 한반도 장마전선 상황도 알아보죠. 일부 지역엔 집중호우가 내렸죠?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답) 네,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도 북부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오늘 오전 모두 해제됐습니다.

오후 들면서 장맛비가 그치기 시작했는데요. 오늘 밤엔 경상남북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그칠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습니다.

그렇지만 어제 밤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곳에 따라 30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경기도에서 550여 가구, 서울에서 150여 가구가 빗물에 잠겼는데 지금은 침수된 집과 도로가 거의 복구됐습니다.

어제와 오늘 내린 비를 보면 영동과 남부지역에서는 가뭄을 해소하는 단비였고, 강원 영서지역에서는 갈증을 덜어내기에는 조금 부족한 양이었습니다.

문) 예상보다 큰 피해가 없어 다행이군요.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앞두고 식용 닭의 사육이 늘었다는 통계가 나왔죠?

답) 네, 삼계탕의 수요가 느는 여름철을 맞아 지난 4,5,6월 2분기 육계 사육 마릿수가 전분기보다 40%이상 늘어난 2천 8백만 마리로 집계됐습니다.

한국 통계청은 여름철 보양식 성수기에는 예년에도 육계의 마릿수가 늘어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알을 낳는 산란계는 계란 값이 떨어진 영향으로 사육량이 124만 마리 가까이 줄었습니다.

한우와 육우 사육 마릿수는 310만 9천 마리로 전분기보다 6%가량 늘었습니다. 이는 봄.여름철 축사 관리가 수월해져 송아지 마릿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통계청은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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