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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코로나 확산세 지속…"2월 말 백신 접종 시작"


지난 2일 한국 서울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임시검사소에서 검사 요원이 잠시 숨을 돌리고 있다.

한국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현재 시행 중인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2주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다음달 말부터 신종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방역당국은 4일 0시 기준 한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1천2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일 이후 사흘 만에 다시 1천 명대로 복귀한 겁니다.

지난 2일과 3일 각각 820명, 657명으로 신규 확진자가 잠시 1천명 아래로 떨어졌었지만 이는 새해 연휴 검사 건수가 줄어든 게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교회와 물류센터, 지인모임 등 일상적 공간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연일 속출하고 있는데다 대표적 취약시설인 요양병원, 요양원, 노인건강센터 관련 확산세도 여전히 심상치 않은 상황입니다.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중심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가 속속 확인되는 것도 큰 불안 요인입니다.

한국에선 현재까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해 9명,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해 1명 등 총 10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1.7배 정도 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의 4일 브리핑 발언 내용입니다.

[녹취: 정은경 본부장] “영국, 남아공 입국 확인자에 대해선 철저하게 생활치료센터나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감염관리를 강화하고 접촉자에 대해서도 별도의 명단관리를 하도록 시행하고 있습니다.”

한국 방역당국은 이에 따라 현재 시행 중인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오는 17일까지 2주간 연장키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수도권에만 적용했던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했습니다.

하지만 한 달 가까이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 대한 국민들의 피로도가 높은데다 지금이 바이러스의 활동이 왕성한 겨울철이고, 또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까지 등장한 때문에 확산세가 조기에 진정될지 미지수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방역당국은 오는 2월 말부터 신종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본부장은 “고위험 의료기관의 종사자,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의 집단시설에 있는 노인들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이에 대해 명단 파악과 사전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정은경 본부장] “예방접종은 금년 1분기 2월부터 우선접종 권장대상자를 시작하여 순차적으로 접종을 진행하고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 이전까지 마무리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신종 코로나 백신의 품목 허가 신청을 받아 심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당국은 품목 허가와 국가출하 승인 절차를 신속하게 완료해 2월 말 백신 접종이 시작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방침입니다.

통상 180일 넘게 걸리는 허가심사 처리 기간을 40일 이내로 단축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심사를 완료하고 2∼3개월 이상 걸리는 국가출하 승인 절차도 20일 이내로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2월 말부터 접종을 순차적으로 시행해 독감 유행 시기인 11월 이전에 마무리하는 게 한국 방역당국의 목표입니다.

한국 정부는 앞서 지난해 아스트라제네카와 1천만 명 분, 얀센과 600만 명 분, 화이자와 1천만 명 분, 모더나와 2천만 명 분의 공급 계약을 모두 체결했고 백신 공동구매와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서는 1천만 명 분을 공급받기로 하는 등 총 5천600만 명 분의 백신을 확보했습니다.

5천600만 명 분은 한국 인구의 100%를 초과하는 것으로,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데 충분한 물량입니다.

미리 구매한 백신의 공급 시작 시기는 아스트라제네카가 1분기, 얀센과 모더나가 2분기, 화이자가 3분기입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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