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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소설 '벗', 미국 저널 선정 '올해 최고의 세계 문학' 포함


북한 소설 '벗'을 영어로 번역한 'Friend' 표지.
북한 소설 '벗'을 영어로 번역한 'Friend' 표지.

북한 백남룡 작가의 소설 ‘벗’이 미국 도서관 잡지인 ‘라이브러리 저널’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책 가운데 하나로 뽑혔습니다.

‘라이브러리 저널’은 지난 30일 웹사이트를 통해, 백 작가의 소설 벗’의 영문판인 ‘프렌드(Friend)’가 ‘2020년 최고의 세계 문학’ 작품 10개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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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백 작가가 쓴 이 소설은 이마뉴엘 김 조지워싱턴 대학교 교수 번역으로 지난 4월 미국에서 출간됐습니다.

젊은 여성이 법원에 이혼 소송을 제기하면서 본인과 가족들이 겪는 고통과 소송을 맡은 판사가 자신의 결혼도 되돌아보는 모습이 병행되는 것이 주요 내용인 이 소설은 앞서 2011년 프랑스에서도 번역 출간된 바 있습니다.

‘라이브러리 저널’은 이 작품이 전체주의 체제하에서의 일상생활을 엿볼 수 있는 드문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특히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라이브러리 저널’은 올해 최고의 책으로 자서전과 과학, 요리, 시 등 15개 분야의 도서 144권을 선정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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