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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P "북한 인구당 이산화탄소 배출량 1.2t…세계 63번째로 낮아"


북한 평양 시내의 경전차.

북한의 인구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2t으로 세계에서 63번째로 낮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북한의 삼림은 1990년에 비해 4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2018년 기준으로 1인당 1.2t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했다고 유엔개발계획(UNDP)이 15일 발표한 ‘2020 인간개발지수(HDI)’ 보고서에서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수치는 전 세계 195개국 중 63번째로 낮은 것입니다.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의 1인당 탄소배출량 평균이 0.8t 이었고, 남아시아 국가들은 2t, 유럽과 동아시아가 각각 5.5t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은 북한보다 열 배 이상 많은 12.9t이었고, 중국은 7t, 미국은 16.6t이었습니다.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석탄, 석유 등 화석 연료 사용에 따라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총량을 전체 인구 수로 나눈 것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화석 연료 사용 비중은 전체 에너지 소비의 62%로, 개발도상국 평균인 80%보다 낮았습니다.

또 북한의 삼림 비중은 국토의 40.7%로 1990년에 비해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5%가 감소한 토고, 62%가 감소한 나이지리아, 우간다(-59%), 모리타니아(-46%), 온두라스(-45), 파키스탄 (-43%) 등에 이어 7번째로 많이 줄어든 것입니다.

북한은 최근 기후변화 위기에 적극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14일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기후변화는 전 지구적인 문제라며, 북한이 파리기후변화협정 당사국으로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2019~2030년 국가환경보호전략.국가재해위험감소전략’을 발표하고2030년까지 해마다 탄소 배출량을 16.4% 줄일 계획을 밝혔습니다.

북한 기대수명 평균 72.3살...세계 평균과 비슷

한편 국가별 국민소득과 교육수준, 평균수명, 유아사망률 등을 종합 평가한 인간개발지수(HDI) 보고서는 북한의 다양한 통계자료도 공개했습니다.

북한 주민의 기대수명은 평균 72.3세로 세계 평균 72.8세와 비슷했습니다.

출생아 10만명당 산모의 사망 수인 모성사망률은 89명이었고, 청소년 1천명당 출산율은 0.3명으로 나왔습니다.

또 15세 이상 노동참여율은 여성이 73.4%, 남성이 87.8%로 집계됐습니다. 북한 최고인민회의에 참여하는 여성의 비율은 17.6%로 나타났습니다.

15~64세 경제활동 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하는 노인 인구 수는 18.7명이었습니다.

인구 1만명당 의사 수는 36.8명, 병상 수는 143개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의 시골 지역에서 전기를 사용하는 주민은 전체의 55%, 전 국민 중 안전한 식수를 먹는 인구는 67%로 집계됐습니다.

인간개발지수 순위에서 미국은 17위, 한국은 23위로 집계됐습니다. 북한은 순위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1위는 노르웨이가 차지했고, 아일랜드, 스위스, 홍콩 순으로 뒤을 이었이었으며 중국은 85위에 그쳤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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