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리언 파네타 국방장관, 그리고 한국의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김관진 국방장관이 참석하는 이른바 `2+2’ 회의가 14일 워싱턴에서 열립니다.
이번 회의는 지난 2010년 서울에서 처음 열린 데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것으로, 두 나라 장관들은 미-한 동맹 강화와 대북 공조 방안, 한반도 지역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녹취: 눌런드 대변인] “we’re going to talk about the full range of issues that we have, bilateral ..”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회의에서는 미-한 두 나라간 양자 문제와 지역 현안, 국제 문제 등이 전반적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지난 4월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패 이후 북한의 동향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며, 두 나라 장관들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 강한 경고 메시지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의에서는 또 공식 의제는 아니지만 한국의 탄도미사일 사거리 연장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과 한국 간 미사일협정은 한국의 탄도미사일에 대해 사거리는 3백 킬로미터, 탄두중량은 5백 킬로그램 이하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두 나라는 국무부 청사에서 열리는 회의가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회담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미국의 소리 윤국한 입니다.
미-한 외교·국방장관 워싱턴서 회담
미국과 한국이 오늘 워싱턴에서 외교.국방 장관 회의를 개최합니다. 두 나라는 회의에서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 강한 경고 메시지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국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