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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진통일연합’발족


한국에서 보수파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 ‘선진통일연합’, 약칭 선통련이 6일 발족됐습니다. 백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ㆍ현직 국회의원을 비롯한 보수 진영 인사들로 구성된 선진통일연합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창립대회를 열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박세일 상임고문,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 정두언, 박영아,정옥임 의원, 김문수 경기지사 등 각계인사 5천여명이 참석했습니다.

박세일 상임고문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에게는 북한 자유화'의 꿈과 분단국가의 아픔에서 벗어나 동북아의 용이 되고 신동북아 시대를 열겠다는 꿈이 있다"며 "통일을 어렵게 하는 것은 패배의식과 내부분열, 표류하는 국가사회의 리더십"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박세일 이사장은 “현재 우리는 북한인권법' 하나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나"라며 "현실에 안주하면 북한에 `친중국 변방 속국'이 들어서고 국경선이 38선으로 축소되며, 동북아는 강대국 패권 경쟁의 각축장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의 황우여 원내대표도 축사를 통해 "선진 조국을 만들고, 꿈에도 그리는 통일이라는 가치를 분명히 할 때에 대한민국은 굳건히 서게 될 것"이라며 "참된 보수의 가치는 선진화와 통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군의 원로인 백선엽 전 육군참모총장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라는 위대한 지도자가 있어서 적화통일을 막았다"며 "북한은 핵무기를 개발하고 20만 특공대가 우리를 넘보고 있는데 남남갈등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한반도선진화재단 박세일 이사장이 주도한 이 단체에는 보수층 인사 1만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해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보수세력 결집의 매개체 역할을 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 단체에서는 박세일 이사장이 상임고문을 맡았고, 김수한 박관용 전 국회의장,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 김진홍 두레교회 목사 등이 고문을 맡았습니다. 특히 미국 연방 하원의원 출신인 김창준씨도 선통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선진통일연합’은 실천 강령으로, 국민 통일학습공동체 운동, 통일기금 모금운동,통일지도자 양성계획과 선진통일 글로벌 네트워크 조직 등을 주창했습니다.

선진통일연합은 미국 뉴욕 등을 포함해 70개 지역에 산하 조직을 두고 있으며, 앞으로 `21세기 만민공동회' 개최 등을 통해 선진과 통일이라는 화두를 확산시킬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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