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자) 한국의 주요 뉴스를 전해 드리는 ‘한국은 지금’ 시간입니다. 오늘은 한국 금융시장을 강하게 흔들고 있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 후폭풍과 증권가 반응 알아보고요, 이어 전국을 덮친 극한 폭염과 민생 경제 피해 상황 전해 드리겠습니다. 오종수 기자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진행자) 첫 번째 소식 살펴보죠. 최근 코스피 변동성이 커지면서 금융당국이 내놓은 레버리지 ETF 규제가 시장에 거센 파장을 낳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한국 증시가 널뛰기 장세를 거듭하면서, 금융당국이 과도한 투기 거래와 개인 투자자들의 막대한 손실을 막기 위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겨냥한 고강도 규제 칼을 뽑아 들었습니다. 핵심은 신규 투자자의 기본예탁금 요건을 현금 기준으로 3천만원(미화 약 2만1천300 달러) 이상으로 대폭 높이고 조기 시행한 것인데요. 규제 시행 직후 시장에서 적지 않은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관련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거래대금이 규제 이전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하는 등 시장 반응이 즉각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거래대금이 그렇게 급감했다면, 자금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겠군요?
기자) 맞습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진입이 까다로워지자, 투자 자금이 일반 지수 레버리지 ETF나 해외 증시의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뚜렷하게 관측되고 있는데요. 한국 증권가에서는 이런 거래대금 위축과 투자심리 약화가 증권주 전반에 단기적인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진행자) 금융당국이 여기서 멈추지 않고 추가적인 규제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당국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의 상당 부분이 초단타 매매나 외국인, 단기 투기성 자금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거래 비중의 상당 부분이 외국인 자금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개인별 투자 한도를 전체 투자금의 20% 수준으로 묶어두는 방안이나, 과도한 단타 매매를 억제하기 위해 거래비용 부담을 가중하는 이른바 ‘과다호가부담금’ 같은 추가 제도적 장치 마련을 관계기관과 함께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두 번째 소식으로 넘어갑니다. 폭염 피해가 얼마나 심각한가요?
기자) 증시 열기만큼이나 날씨도 뜨겁습니다. 절기상 입추인 7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연일 폭염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기상 관측 역사상 손에 꼽히는 사상 최악의 극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특히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섭씨 38도를 웃돌고, 노원구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는 40.2도를 기록했습니다. 30년 만에 가장 더운 입추 기록을 갈아치운 건데요. 경기 하남 등지에서도 40.8도를 기록하는 등 한반도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실외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나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클텐데, 정부 대응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야외 노동자와 농어민, 노약자들을 중심으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안타까운 인명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이에 따라 서울 등 수도권과 주요 지역에 발령했던 폭염중대경보를 비롯해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며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지방자치단체들과 함께 무더위 쉼터를 전면 개방하고, 한낮 야외작업 중지를 권고하고, 또 살수차를 동원해 도심 열기를 식히는 등 국가적 재난 수준의 대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진행자) 전력 수요나 밥상 물가 등 민생 경제에 미치는 파장도 만만치 않겠네요?
기자) 맞습니다. 에어컨 등 냉방기 가동이 폭증하면서 전력 수급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는데요. 연일 이어지는 극한 폭염과 열대야, 극심한 가뭄까지 겹치면서 채소류와 과일 등 신선식품 가격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긴급 관계장관 회의를 잇따라 소집하고 농축수산물 수급 안정화와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추가 예산 투입 방안을 다각도로 점검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한국은 지금’, 오종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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