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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지금] 지난해 유학·취업 목적 한국 입국 베트남인이 가장 많아

오대산 적멸보궁
오대산 적멸보궁

진행자) 한국 내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리는 `한국은 지금’ 시간입니다. 윤국한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 전해주실 건가요?

기자) 한국 언론들은 10일 올해 베트남 고교졸업시험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한 베트남 여고생의 이야기를 크게 보도했는데요, 올해 18살인 호앙 흐엉 지앙 양은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SAT)에서도 만점을 받아 원하면 미국 명문대 진학도 가능하지만 한국과학기술원(KAIST) 컴퓨터공학과를 선택했다는 겁니다.

진행자) 베트남 수재 여고생이 한국 대학 진학을 결정한 게 흥미롭네요.

기자) 네, 오늘 전해 드리려는 건 이 여고생 얘기는 아니고요, 지난해 유학이나 취업 등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중 베트남인이 가장 많았다는 소식입니다. 한국 정부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국제인구이동통계’에서 드러난 이 자료는 한국이 베트남인들에게 여러 면에서 매우 인기있는 나라임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중 가장 많았던 게 중국인이 아니라 베트남인이라고요?

기자) 아닙니다. 말씀드린 국가데이터처 자료는 유학이나 취업 목적으로 한국에 90일 이상 체류한 외국인을 말합니다. 사실 중국인들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유학이나 취업은 물론 관광객 수에서도 줄곧 부동의 1위였는데, 지난해의 경우 베트남이 유학과 취업 목적의 한국 방문 외국인 수에서 중국을 넘어섰다는 겁니다. 관광 목적의 단기체류는 여전히 중국인이 가장 많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지난해 유학이나 취업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베트남인이 얼마나 되나요?

기자) 자료에 따르면 전체 68만5천명 중 베트남인이 가장 많은 9만8천명이었고요, 중국인은 두 번째인 9만4천명, 3위는 미국인 2만3천 명이었습니다. 베트남인은 그 전에도 주로 2~3위권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진행자) 90일 이상 체류를 위해 입국한 베트남인들은 한국에서 주로 뭘 하나요?

기자) 절반에 해당하는 49%는 취업이 목적이었고요, 유학과 일반연수가 두 번째인 31.1%, 이어 영주와 결혼이민 16.9% 순이었습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베트남인들이 입국이 늘어난 건 한국 정부가 “농어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늘린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앞서 소개하신 지앙 양은 한국에서 공부한 뒤 뭘 하고 싶어 하나요.

기자) 지앙 양은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과학기술 수준이 높고 산업 현장과의 연결도 강해 매력적”이라며 ‘인공지능(AI) 개발에 기여해 사람들의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지앙 양은 카이스트 진학을 결심한 이유로 ‘세계적 수준의 교육’과 `한국 문화의 매력’을 꼽았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볼까요?

기자) 이번엔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것과 관련한 소식인데요, 한국관광공사와 국립공원공단이 국립공원을 활용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협력에 나섰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국립공원 등 산행을 즐기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나 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2024년에 약 89만명에서 지난해에는 250만명으로, 그야말로 비약적으로 늘었습니다. 그런데 근래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도심 관광과 쇼핑을 넘어 자연체험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국립공원 산행은 비교적 짧은 일정으로 지역의 자연경관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 테마 관광상품으로 활용도가 높다고 합니다.

진행자) 외국인 관광객들이 국립공원을 더 많이 찾도록 하기 위한 방안이 제시됐나요?

기자) 국립공원 홍보 캠페인과 해외박람회, K-트레킹 상품화 등을 진행한다는 방침이고요, 설악산과 오대산, 북한산 등 5개 국립공원을 선정해 안전장비 무료 대여 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2028년까지 국립공원 외국인 탐방객 3백만 명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합니다.

진행자) `한국은 지금’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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