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자) 한국 내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리는 `한국은 지금’ 입니다. 윤국한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있나요?
기자) 지난 12일 동해 북방한계선 인근 해상에서 경비 임무 중이던 해군 함정 승조원 1명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었는데요, 한국 정부가 북한 측에 실종자 수색과 송환에 협조를 요청했지만 북한 측의 반응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남북한 사이 공식 대화채널은 모두 단절된 것으로 아는데요, 북한 측에 어떻게 협조를 요청했나요?
기자) 말씀하신 대로 현재 남북 간 통신 연락선이 전면 단절된 상태여서 공식적인 협조 요청은 불가능합니다. 이에 따라 언론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했는데요, “실종된 해군 함정 병사가 북방한계선 이북으로 표류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실종자 수색과 송환에 협조해 주기를 요청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병사의 실종 사실은 북한도 수신이 가능한 국제상선공통망 등을 통해서도 북측에 통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북한 측의 반응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했는데요, 반응을 보였을 가능성이 있나요?
기자)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북한에 대한 협조 요청이 공식 대화채널이 아닌 언론 보도를 통해 이뤄진데다, 무엇보다 한국 정부와 “마주앉을 일도, 논의할 문제도 없다”는 북한의 입장에 아무런 변화가 없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최근에도 한국과 일본의 안보 협력 움직임을 `망동’이라고 비난하는 등 적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어쩌면 한국 당국의 이번 요청으로 얼어붙은 남북관계가 다시 한 번 확인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실종됐던 해군 병사는 어떻게 됐나요?
기자) 13일 오전에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동방 52km 해상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이 병사는 전날 오전 거진읍 동방 50여 km 해상에서 호위함에 탑승해 경비작전을 수행하던 중 실종됐었고요, 해군은 함정 10여 척과 항공기 여러 대를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였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봅니다. 한국은 요즘 극한 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야말로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도로가 갈라지고, 포장도로를 걸으면 신발이 녹을 것 같은 무더위라고 합니다. 특히 경상북도 포항과 경산에는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는데요, 이 지역에서는 야외활동에 대한 우려 때문에 수영장에서도 사람을 볼 수 없다고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폭염중대경보라는 게 어떤 상황에서 발령되나요?
기자)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됐는데요, 폭염 위험 최고 단계의 경보입니다.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실제 기온 39도 이상이 하루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되는데요, 경보가 발령되면 야외 활동이나 작업을 즉시 중단하고 냉방시설이 갖춰진 실내나 그늘로 이동해야 합니다.
진행자) 이 정도 무더위면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도 생기지 않았을까요?
기자) 맞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명이 온열질환으로 사망했습니다. 하지만 병원 응급실에서 집계한 이 통계는 실제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가령 한 대학 연구진은 역대급 폭염이 닥쳤던 지난 2018년 당시 전국의 응급실에서 집계한 온열질환 사망자가 40명이었지만 실제로는 1천300명을 넘었던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1일과 12일 이틀 사이 병원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201명이었는데요, 지난 5월 15일 이후 발생한 전체 온열질환자 741명 가운데 4분의 1이 넘는 환자가 이틀 사이에 발생한 겁니다.
진행자) 한반도가 왜 이리 펄펄 끓고 있는 건가요?
기자) 이중 열돔, 그러니까 고기압 때문입니다. 대기 아래층에는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위층에선 티베트 고기압이 이중 열돔 형태로 한반도를 감싸고 있는 겁니다. 이런 현상은 밤에도 수그러들지 않아 열대야를 만듭니다.
진행자) 요즘 같은 무더위에서의 행동요령을 소개해 주시지요?
기자) 더위에 노출되면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등 정도에 따라 다양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더운 시간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야외활동시 신체노출을 최소화하며,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폭염중대경보 발령 기준인 체감온도 38도 이상이 되면 심혈관 질환에 따른 사망 위험이 크게 증가합니다. 관련 질환이 있는 고령층은 이 때 건강관리에 특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진행자) `한국은 지금’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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