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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군 “북 도발 시 지휘부까지 응징”


한국 군은 북한이 도발할 경우 도발 원점은 물론 적의 지휘 핵심세력까지 응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한국 군 당국은 11일 북한의 공격을 가상한 군사대응태세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점검은 북한이 전방과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장사정포를 발사한 상황을 가정해 새벽 4시에 실시됐습니다.

검열은 한국 군 작전부서에서 도발 원점을 파악하면 전방의 K-9 자주포와 유도탄을 이용해 즉각 대응사격을 하고 공대지미사일을 장착한 공군 전투기가 즉각 이륙하는지 등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군 당국은 특히 북한 도발 원점은 물론 배후의 지휘 핵심부까지 응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입니다.

[녹취: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 “이번 불시 긴급 군사대비태세 점검은 적 도발 시 도발 원점과 지원세력, 그리고 그에 더해서 도발을 지휘한 적의 핵심세력까지도 즉각 응징할 수 있도록 태세를 확고히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김 대변인은 특히 도발 지휘 핵심세력까지 응징한다는 것은 사단이나 군단 그 이상의 부대별 지휘부를 타격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대응태세 점검은 김관진 한국 국방부 장관이 정승조 합동참모본부 의장에게 지시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장관의 이번 지시는 최근 북한이 한국 언론사에 대한 조준타격 발언과 전투기 전방 근접 비행 등 위협이 계속되고 있는 데 대한 대비 차원에서 이뤄졌습니다.

한국 군 관계자는 “북한의 위협에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면서 “군이 대비태세를 잘 유지하고 있으며 유사시 즉각 응징할 수 있는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확신을 줘 도발 의지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미국의 소리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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