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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5월 방중 이후 북-중 교역 급증


올해 하반기 들어 북한과 중국 간 교역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해 북-중 교역 규모는 사상 최대가 될 전망입니다. 이연철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 드립니다.

지난 7월과 8월 두 달 동안 북한과 중국 간 교역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상무부가 2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달 총액은 3억5천9백만 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 보다 57% 늘었고, 8월 달은 3억4천5백만 달러로 52% 늘었습니다.

특히, 이 기간 중 북한의 대 중국 수출이 급증했습니다.

7월 수출액은 1억3천6백만 달러로 지난 해 보다 61% 늘었고, 8월에는 1억6천3백만 달러로 지난 해 보다 무려 86%나 늘었습니다.

이 같이 올해 하반기 들어 북-중 간 교역이 급증한 것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 5월 중국을 방문한 이후 두 나라 간 경제협력이 강화되고 있는데 따른 결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북-중 교역액도 총 19억 9천5백만 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7% 증가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북한의 대 중국 수입은 13억 5천만 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대 중국 수출은 6억 5천만 달러로 지난 해 보다 20% 증가했습니다.

두 나라의 교역량이 급증하면서 북한의 대 중국 무역적자도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억 달러나 늘어난 6억 9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재의 북-중 간 교역 증가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올해 두 나라의 교역 총액은 처음으로 30억 달러를 넘어서는 사상 최대 기록이 수립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북-중 간 교역액 최대 기록은 지난 2008년의 27억9천만 달러였습니다.

한편,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한국과 중국 간 교역액은 1천3백27억 달러로 북-중 간 교역액의 66배를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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