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취: 박건철 목사] “세계의 수도 워싱턴에 있는 중국대사관 앞에서 저희들이 같이 모여...”
중국 내 탈북자 북송에 반대하는 집회가 10일 낮 워싱턴의 중국대사관 앞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집회는 미국 뿐아니라 영국, 한국, 칠레 등 전세계 32개 나라50여개 도시에서 각각 현지 시각으로 10일 정오에 열린 연쇄 시위의 일환입니다.
집회를 주도한 ‘북한 자유를 위한 한인교회연합’ KCC의 워싱턴 지역 간사, 손형식 목사의 말입니다.
[녹취: 손형식 목사] “미국 전체 중심으로 한 3백 명이 넘는 목사님들이 함께 마음을 같이 해서 우리 워싱턴에는 중국대사관, 그리고 각 지역에는 영사관 앞에서, 또 유럽은 유럽대로 각 나라의 대사관 앞에서 북한 동포들 북송하지 말아라 하고 시위를 하는 것이 목적이고...”
이날 집회에는 북한자유연합의 수젼 숄티 의장도 참가해 탈북자 강제북송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수젼 숄티 북한자유연합 의장] “We’ve got to keep standing up...”
탈북자 강제북송 문제는 이제 막 진전이 이뤄지기 시작했기 때문에,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계속 시위를 벌이고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는 겁니다.
집회에는 또 최근 탈북자 강제북송에 반대하는 단식농성을 벌였던 한국의 야당, 자유선진당의 박선영 의원도 참가해 탈북자 강제북송 문제가 해결되도록 좀 더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박선영 한국 자유선진당 의원] “끝까지 좀 더 목소리를 내주시고 좀 더 행동을 많이 해주시기를 염치없지만 대한민국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중국 정부는 자국 내 탈북자들을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고 불법체류자로 분류해 강제북송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리, 정주운입니다.
워싱턴서 탈북자 북송 반대 집회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북송에 반대하는 집회가 워싱턴의 중국대사관 앞에서 열렸습니다. 정주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