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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신축 건물’ 옆 추가 공사 포착…버스∙차량 또 확인

지난달 한국 기업 공장 부지 곳곳에서 버스(원) 여러 대가 확인됐다. 사진=Planet Labs
지난달 한국 기업 공장 부지 곳곳에서 버스(원) 여러 대가 확인됐다. 사진=Planet Labs

개성공단에서 북한이 최근 신축한 건물 주변에 조경이 이뤄지고 옆 부지에서는 추가 공사가 진행되는 장면이 위성사진에서 포착됐습니다. 한국 기업 공장 부지에서는 버스와 차량도 잇따라 확인돼 북한의 무단 가동 정황이 다시 확인됐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최근 신축한 건물 주변이 크게 달라진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VOA가 지난달 말 촬영된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 랩스(Planet Labs)'의 위성사진를 분석한 결과, 북한이 새로 지은 건물 주변으로 넓은 잔디와 직사각형 형태의 조경이 조성된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건물 앞에서 도로까지 이어지는 약 70m 구간에는 잔디가 깔렸고, 건물 옆과 뒤편에도 정돈된 형태의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지난달 촬영된 개성공단 위성사진에서 북한이 신축한 건물과 함께 그 주변으로 조경이 조성된 모습(사각형 안)이 보인다. 바로 옆 부지(원 안)에서는 굴착 장비와 덤프트럭 여러 대가 포착돼 추가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Planet Labs
지난달 촬영된 개성공단 위성사진에서 북한이 신축한 건물과 함께 그 주변으로 조경이 조성된 모습(사각형 안)이 보인다. 바로 옆 부지(원 안)에서는 굴착 장비와 덤프트럭 여러 대가 포착돼 추가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Planet Labs

이 건물은 북측 출입구 바로 앞, 과거 한국 기업인 동원F&B 소유 부지에 자리한 것으로, 지난 2024년 완공됐습니다. 4~5층 규모로, 기존 공장과 달리 반듯한 외형과 다수의 창문을 갖추고 있어 관리 또는 사무시설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바로 옆에서는 새로운 공사도 진행 중입니다.

위성사진에는 굴착 장비와 함께 덤프트럭 4대가 포착됐는데, 지반을 파내는 굴착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건물을 신축한 데 이어 주변을 정비하고 추가 공사까지 진행하면서 개성공단 내 자체 운영 기반을 구축하려는 것인지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개성공단 내 한국 기업 공장을 계속 가동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정황이 위성사진에서 또다시 확인됐습니다.

이번 위성사진에선 개성공단 한국 기업 공장 부지 등에서 12대의 버스와 함께 화물트럭 3대와 승합차로 추정되는 차량 3대가 포착됐습니다.

개성공단의 원활한 운영과 관리를 위해 남북이 공동으로 설립한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는 개성공단이 정상 운영되던 시절 북한 근로자의 출퇴근을 위해 현대자동차 '에어로시티' 버스를 운용했습니다.

따라서 공단 곳곳에서 버스가 확인된 것은 근로자들의 이동이 이뤄지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실제로 한때 300대에 육박했던 개성공단 내 버스 차고지에는 약 110대의 버스만 남아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북한의 개성공단 무단 가동 정황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해 3월 촬영돼 구글어스를 통해 공개된 에어버스 위성사진에는 여러 공장 앞에 많은 인파가 모여 있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촬영 시점을 고려할 때 출퇴근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근로자들이 이동하는 모습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2025년 3월 촬영된 개성공단 위성사진. 한국 기업 공장 앞에 많은 인파가 모여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Airbus (via Google Earth)
2025년 3월 촬영된 개성공단 위성사진. 한국 기업 공장 앞에 많은 인파가 모여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Airbus (via Google Earth)

조경주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22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입주 기업들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며 개성공단의 조속한 재개를 희망했습니다.

조경주 /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
"개성공단은 빨리 재개가 됐으면 좋겠고, 그런 마음입니다. 지금 현재 굉장히 다들 어렵거든요. 국내 사정이 이래가지고 (재개 논의가) 잘 안 되는데... 하여튼 저희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노력해서) 북미 관계가 좋든, 북한과의 관계가 좋아져서 (개성공단이) 빨리 재개가 되기를 굉장히 기대하는 마음입니다."

VOA는 개성공단 내 한국 자산의 무단 사용과 정부 대응, 개성공단 운영 재개 계획 등에 대해 한국 통일부에 입장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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