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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보 일본 게이오대 교수 “북한, 긴장 수위 조절 자신감”


미국은 북한의 치밀한 도발 행태에 맞는 동아시아 확장억지 전략을 강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북한이 군사적 도발로 인한 긴장 상황 관리에 자신감을 갖고 있는 점을 특히 고려해야 한다는 겁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한국에 대한 군사적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은 긴장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는 확신에 따른 것이라고 짐보 켄 일본 게이오대학 교수가 주장했습니다.

짐보 교수는 최근 미국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이 확장억지력을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서, 북한이 고도의 계산을 통해 상황 관리가 가능한 도발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며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을 사례로 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과 한국은 북한의 이 같은 전략을 염두에 두고 도발에 대비한 확장억지 계획을 재구성하고 있다고 짐보 교수는 말했습니다.

확장억지는 핵 보유 국가들이 핵무기 사용을 통해 동맹국을 위협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이 취하는 핵전략의 일환입니다.

짐보 교수는 특히 북한의 권력 승계 과정이 순조롭게 이뤄지지 못해 정권의 안정이 흔들릴 수 있다며, 북한의 예기치 못한 도발을 막는데 미국의 확장억지력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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