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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탈북자-한국 정부 관계자 면회 추진’


일본에 보호중인 탈북자들의 목선
일본에 보호중인 탈북자들의 목선

일본 정부가 북한을 탈출해 바다에서 표류하다 일본에 도착한 탈북자 9명과 한국 정부 관계자의 면회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탈북자 9명을 한국으로 보내기 전에 한국 정부 관계자와 만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탈북자들을 한국에 보낸다는 방침을 굳혔고, 한국 정부 관계자가 이들을 만나서 한국행 의사를 직접 확인하게 할 계획이라는 것입니다.

지난 2007년 6월 일본 아오모리에 표류해 온 탈북자 4명을 한국에 보내기 전에도 일본주재 한국대사관의 영사가 탈북자들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 관계자는 만나서 탈북자들의 의사를 확인하는 게 원칙이지만, 아직 면회 일정 등을 일본 측과 협의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고, 한국의 `연합뉴스’가 전했습니다.

이들 탈북자 9명은 지난 8일 작은 목선을 이용해 북한을 떠났고, 13일 오전에 약 7백50km 떨어진 일본 이시카와 현 노토반도 앞바다에서 일본 어선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어제 이들 탈북자들의 임시 상륙을 허가한 뒤 나가사키 현의 입국관리 시설로 옮겨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했고, 한국으로 가고 싶다는 탈북자들의 의사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탈북자들의 한국 행은 빠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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