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최소 13명이 숨진 가운데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29일 "재난이 발생한 지 20시간 이상이 지났지만 여전히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으며, 지금은 진정한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말했습니다.
규모 7.1의 지진은 현지 시각 28일 오후 4시 30분쯤 발생했습니다. 이후 구마모토현에서는 일본의 지진 진도 기준으로 규모 5.0 이상의 여진이 3차례 발생하는 등 수십 차례의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지역 내 건물과 도로가 파손됐습니다.
구마모토현 정부 자료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최소 70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8명은 중태입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번 재해로 피해를 본 모든 분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강진 발생 직후 한 쇼핑몰에서 폭발이 일어나 건물 2층이 붕괴됐습니다.
현재까지 쇼핑몰에서는 8명이 구조됐으며, 이 가운데 3명이 숨졌습니다. 현재 건물 안에 몇 명이 갇혀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당국은 지진으로 인해 정전과 화재도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구마모토현 정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건물 3만여 채에 정전이 발생했고, 6만5천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끊겼습니다.
일본 소방청은 서부에 위치한 구마모토현 주민 약 25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대피소 약 450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7천700여 명이 이곳에 대피해 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강한 흔들림이 있었던 지역에서는 앞으로 약 일주일 동안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계속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구마모토현 지사도 "이전 지진에서 피해를 보지 않았던 건물도 앞으로 발생할 지진에서는 위험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쓰나미 위험도 한동안 제기됐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약 1미터 높이의 쓰나미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29일 아리아케해와 야쓰시로해에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지만 이후 해제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발효 중인 쓰나미 경보나 주의보는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타이완, 이탈리아 등 여러 나라가 일본의 복구 작업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이날(29일) "여러 국가와 지역으로부터 필요할 경우 지원하겠다는 제안을 많이 받았다"며 "현재 일본 정부는 인명 구조와 피해 지역 지원에 정부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는 만큼, 각국과 지역의 지원 제안에 대해서는 앞으로 상황을 보며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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