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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소행성 우주 탐사기, 7년 만에 지구귀환


일본 과학자들은 인류사상 최초로 지난 2003년 에 발사되었던 우주 탐사기, ‘하야부사’가 7 년 만에 무사히 지구에 귀환했다고 밝혔습니다. 13일 밤 호주 상공에서 대기권에 진입한 이 탐사기는 호주 남부 외딴 우메라 사막에 착륙했고 14일 일본 연구진에 의해 회수되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하늘을 나르는 멧과의 새인 매를 뜻하는 ‘하야부사’로 명명된 소행성 탐사기는 지난 2003년 5월, 일본 우주항공 탐사국, 약칭 (작싸 JAXA)에 의해 발사돼, 2년 반 후인 2005년 11월 소행성 ‘이토카와’에 착륙했었습니다. 그로부터 7년만인 13일 하야부사 탐사기는 호주 남부, 우메라 군사 지구 밤하늘을 밝게 비추이며 사막에 떨어졌습니다. 60억 킬로미터의 대장정을 마치고 당초 예정보다 3년 늦게 지구로 돌아온 것입니다.

소형 자동차 크기의 이 일본 소행성 탐사기의 본체는 대기권에 돌입할 때 타버렸습니다. 그러나 연구원들은 14일 소행성, 이토카와의 소중한 물질이 담겨 있을 수도 있는 소형 캡슐을 회수했습니다.

일본은 이토카와에서 돌아온 우주 탐사 캡슐에 모래 등 소중한 물질이 담겨있을 경우, 이를 분석해 앞으로 소행성의 공격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또 태양계의 초기 형성과 지구의 태동과정을 둘러싼 신비를 밝혀내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일본 우주항공 탐사국 당국자들은 사상 처음으로 소행성의 물질을 수집하려 했던 당초 목적이 이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호주 우메라 군사지구 시험 책임자인 더그 게리 박사는 이번 소행성 탐사계획은 수많은 도전을 극복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야부사 호의 발사와 이토카와 착륙은 얼마후 기계 고장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기 전까지 실로 극적인 사건이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각종 문제점을 극복하고 하야부사 탐사선을 다시 지구로 귀환시킬 수 있었던 일본 우주 과학자들의 집요한 고도의 전문기술 또한 믿기 어려울 만큼 놀랍다고 게리 박사는 평가했습니다.

소행성 이토카와는 형체가 비정상적이고 약 500 미터 길이에 불과합니다. 지구로 귀환한 캡슐에 담겨있을 수도 있는 우주먼지등 물질을 분석하는 데에는 최소한 6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우주 캡슐은 철저히 봉해진 가운데 도교 인근, 우주항공 탐사국, 작싸 (ZAXA) 시설에 도착하게 되면 즉시 일본과 호주 그리고 미국 과학자들의 공동 검토, 분석작업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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