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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존스 전 국가안보보좌관 “중국, 북한 3차 핵실험 막아야”


스팀슨센터에서 열린 간담회 이후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인터뷰를 가진 제임스 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스팀슨센터에서 열린 간담회 이후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인터뷰를 가진 제임스 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북한이 3차 핵실험 등 또 다른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제임스 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말했습니다. 유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북한이 3차 핵실험 등 또 다른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고 제임스 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말했습니다.

존스 전 보좌관은 워싱턴의 민간 연구기관인 스팀슨센터에서 열린 간담회 이후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존스 전 보좌관은 북한의 또 다른 핵실험은 동아시아 지역을 극도로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며, 미국과 동맹국들은 물론 특히 중국이 북한이 도발을 감행하지 못하도록 저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존스 전 보좌관은 4성 장군 출신으로 미국 해병대 사령관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령관을 역임한 바 있으며, 바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내다, 지난해 사임했습니다.

존스 전 보좌관은 이어 북한 문제는 장기적인 문제로서, 이를 해결하는데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 대해 중국이 미국 보다 더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 는 것입니다. 존스 전 보좌관은 이른바 ‘리셋 (reset)’으로 불리는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 재설정 이후 러시아가 이란 문제에 협조를 보인 것처럼, 중국도 북한 문제와 관련해 미국에 협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존스 전 보좌관은 그러면서 북한 문제 해결은 북한 스스로에게 달려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북한에게 자국 경제의 발전 모습과 주민들의 복지에 대해 이해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존스 전 보좌관은 북한이 더 이상 경제적 자산을 미사일 제조 등 무기 개발에 사용하지 않는다면, 상황이 훨씬 더 개선될 것이라는 것을 깨닫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리비아 등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일고 있는 민중혁명과 관련해 존스 전 보좌관은 국제사회는 독재자들에게 좀더 단호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국제사회가 자국민을 탄압하는 독재자들을 받아들이지 말아야 한다는 겁니다. 존스 전 보좌관은 세계 기구들이 독재 정권을 압박하고, 무역관계를 제한하고, 지도자들의 해외 여행 금지 등을 통해 한층 더 강경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존스 전 보좌관은 국제사회가 점차 독재자들에게 단호하게 대처하는 쪽으로 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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