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5일 레바논 내 헤즈볼라 테러 조직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라고 군에 지시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밤사이 레바논 전역의 100여 곳을 공격하고 리타니강을 따라 교전이 벌어진 가운데 나온 조치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영상 성명에서 "우리는 헤즈볼라와 전쟁 중이며, 타격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공격을 늘리고 강도를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이날(25일) 레바논 남부와 동부 베카 계곡 전역에 걸쳐 헤즈볼라 기반시설 70여 곳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26일 아침까지 그 수는 저장 시설과 지휘 본부, 관측소를 포함해 100여 곳으로 늘었다고 IDF는 전했습니다.
레바논 국영 통신사 NNA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베카 계곡 동부 마슈가라 마을에서 한 가족 여러 명을 포함한 최소 12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남부 마을 크파르 루만에서도 별도의 공습으로 최소 4명이 숨졌다고 이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남부 도시 나바티예와 인근 마을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라피 밀로 IDF 북부사령부 사령관은 25일 군이 레바논에서 "전쟁 중"이며 "본토를 향한 공격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헤즈볼라는 이에 대한 대응으로 이스라엘 진지에 22차례의 드론·로켓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확전 상황은 레바논과 이스라엘군 대표단이 안보 회담을 위해 오는 29일 워싱턴의 미 전쟁부 청사 ‘펜타곤’에서 만나기 사흘 전에 일어났습니다.
레바논 보건부는 지난 3월 2일 분쟁이 시작된 이래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소 3천185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보건부는 사망자 가운데 전투원이 몇 명인지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에 따르면, 레바논 남부 또는 인근에서 이스라엘 군인 23명과 방위산업 계약직 직원 1명이 숨졌으며, 이스라엘 북부에서는 민간인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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