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기 제조 의혹을 받고 있는 이란이 유엔 조사관들의 관리 감독을 수용하면서도 불시 조사에는 임하지 않을 뜻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란 원자력기구 페레이둔 압바시 다바니 대표는 6일 이란 정부는 유엔의 핵 감시 기구에 적극 협조해 왔다며, 이보다 더한 의무 사항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고 이란 관영 ISNA 통신이 보도됐습니다.
하지만 전날 ISNA 통신은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조치가 철회된다면 국제원자력에너지기구 조사관들이 향후 5년간 이란의 핵 시설을 철저히 감시하도록 할 의향이 있다는 압바시 다바니 대표의 발언 내용을 보도했었습니다.
따라서 압바시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유엔에 대한 이란의 협조 사항은 추가 협약의 이행은 포함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국제원자력에너지기구 측은 지난 수년동안 이란 핵 시설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이란 정부가 조사관들에게 비협조적이라며 불만을 드러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