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 수송을 봉쇄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미군은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바레인 주둔 미군 제5함대의 레베카 레바리치 대변인은 미국의 소리 방송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물류의 유통은 지역과 국제 번영에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 해군은 항해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그 같은 악의적인 행동에 맞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28일, 이란의 하비볼라 사야리 제독은 이란 해군에게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아주 쉬운 일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즉각적인 행동이 필요하지는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야리 제독은 이란의 핵 계획을 이유로 이란의 석유 수출을 금지하는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서방의 위협에 대응해 페르시아 만의 관문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가능성을 제기한 두 번째 이란 당국자입니다.
앞서 27일, 레자 라히미 이란 부통령은 이란 석유수출이 금지된다면 한 방울의 석유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