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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이스라엘 급파


이란의 핵 계획과 관련해 이란과 이스라엘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고위 당국자를 이스라엘에 파견했습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소식입니다.

미국의 탐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9일 이스라엘을 방문해,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들을 만났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시설에 대한 선제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미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만남입니다.

앞서, 미국의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은 19일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 시점에서 이란의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은 신중하지 못하고, 시기상조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닐런 국가안보보좌관의 이번 이스라엘 방문은 뎀프시 합참의장의 발언과 같은 의중을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인 전문가인 유리 바 요세프 씨의 말입니다.

도닐런 보좌관 파견은 이스라엘이 지금 시점에서 무력을 사용하는 것을 막으려는 미국의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는 겁니다.

이란은 핵 개발이 평화적인 목적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다른 서방 국가들은 이란의 목적이 핵 무기를 제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럴 경우, 이스라엘의 존재 자체가 위협을 받게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무력 사용을 최후의 수단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국제적인 제재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좀 더 시간을 줄 것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서방세계가 부과한 보다 강한 제재를 환영하고 있지만, 예루살렘에서 열린 주간 각료 회의에서 당국자들은 국제적인 제재만으로는 부족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기디온 사르 교육부 장관은 국제 제재의 목적은 이란이 핵 무기를 획득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었지만, 그런 목표가 달성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에후드 바락 국방장관은 이란이 핵 능력을 갖추는데 점점 더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어떤 선택 방안도 배제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제재와 외교적 노력이 실패할 경우, 군사적 방안도 이란에 대한 선택 방안에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이 핵무기 제작에 근접할 수 있는 수준으로 우라늄 농축 계획을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18일 익명을 요구한 외교관들이 밝혔습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활동하는 외교관들은 이란이 콤 시 북부 산악지대에 있는 포르도 핵 시설에서 수 천개의 원심 분리기를 설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새로운 원심 분리기는 농축 우라늄 생산을 가속화 할 수 있고, 농축된 우라늄의 순도가 높을 경우, 핵무기 제조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한편, 이란은 유럽연합이 이란산 원유에 대한 금수조치를 결의한데 대한 보복조치로, 프랑스와 영국에 원유 수출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석유부는 19일 프랑스와 영국의 기업들에 대한 석유 수출을 중단하고, 새로운 수출국에 석유를 운반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의 이 같은 움직임은 오는 7월1일 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기로 한 유럽연합의 결정에 대한 선제적 대응조치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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