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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국 ‘이란 핵시설 참관’ 거부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수도 테헤란 남쪽의 난타즈 우라늄 농축시설을 시찰하고 있다.(자료사진)

이란이 자국이 핵시설을 공개하겠다며 참관을 제의했지만 주요 서방국가들은 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핵시설에 대한 사찰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담당할 일이라는 입장인데요. 이에 대한 자세한 소식입니다.

이란은 15일 아직 완성되지 않은 자국의 원자로를 보여주겠다는 것은 자신들의 평화적인 의도를 보여주는 선의의 제스처라고 말했습니다. 또 알제리, 쿠바, 이집트, 시리아와 베네수엘라 5개국 외교관들은 이란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란 중부에 위치한 ‘아락 중수로’ 시설을 방문하고 과학자들을 면담했습니다.

이란은 그러나 미국을 초청하지 않았고 유럽국가들도 외교관 파견을 거부했습니다. 핵시설을 사찰하는 것은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할 일이라는 겁니다.

국제원자력기구에 주재하는 알리 아스가르 솔타니에 이란 대사는 테헤란은 선의를 갖고 참관을 요청했지만 주요국가들에 이를 거부했다고 말했습니다.

“알리 아스가르 솔타니에 이란 대사는 이번 핵시설 참관은 투명성과 신뢰 증진을 위한 긍정적인 조치라며 국제원자력기구에서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들이 이를 환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이란의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들이 핵 물질을 다루는 새로운 방법을 발견했다고 주장 했습니다. 이란의 알리 아크바르 외무장관은 이는 자신들의 평화적인 의도를 입증하는 것으로 이란은 원자폭탄을 개발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의 알리 아크바르 외무장관은 서방국들은 이미 핵무기를 가졌고 또 증강하고 있으면서 이란을 비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알리 아크바르 외무장관은 이란은 원자폭탄 보다 강력한 이슬람과 인적 자원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핵무기를 개발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당국은 그 동안 자신들은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서방국가들은 이란이 평화적 목적이라는 명분 뒤에 숨어 핵무기를 만들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의 중동연구소 소속인 이란 전문가 알렉스 바탕카 연구원은 이란의 알리 아크바르 외무장관의 발언에 아무런 새로운 내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출신인 알렉스 바탕카 연구원은 이란 외무장관의 발언은 과거에도 나왔던 것으로 전혀 새로운 내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알렉스 바탕카 연구원은 베네수엘라나 시리아 외교관이 이란의 핵시설을 방문한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또 다른 연구소인 민주주의 재단의 임마뉴엘 오토레리 연구원도 이란의 핵시설 참관 요청이 국제원자력기구의 핵사찰을 피해 보려는 선전선동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임마뉴엘 오토레리 연구원 핵시설에 대한 사찰은 전문성을 가진 국제원자력기구가 담당할 일이라며 다른 사람들이 이를 대신할 수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임마뉴엘 오토레리 연구원은 이란은 과거 국제원자력기구 사찰관들의 활동을 방해하고 핵시설에 대한 접근을 가로막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란의 이번 핵시설 참관 초청은 오는 21일 미국과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독일 등 6개국이 터키 이스탄불에서 있을 이란과의 핵 협상을 앞두고 나온 것입니다. 서방국들은 이란의 이번 참관 요청이 주요국들을 분열시키려는 의도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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