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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가자 지구에 구호 선박 파견계획 밝혀


이란의 팔레스타인 구호협회는 앞으로 며칠 안에 가자 지구에 몇 척의 구호품 수송 선박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유엔의 로버트 세리 중동평화 담당 특별 조정관은 지중해에서 지난달 이스라엘에 나포된 선단의 화물들을 유엔이 인수해 팔레스타인 인들에게 분배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이란은 가자 지구에 구호품 수송 선박들을 추가로 파견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구호품 수송 선박을 의회 공식 대표단과 함께 가자 지구에 보낼 것이라고 말했으나 실제로 그렇게 할 것인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란 적신월사는 지난 주에 인도적 구호품을 실은 두 척의 선박들을 가자 지구에 보낼 것이라고 다짐했었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보도들에 따르면 그 중 한 척이 13일, 이란 항구를 출발해 가자 지구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 팔레스타인 구호협회의 모하메드 알리 누라니 대표는 가자 지구에 대한 추가 구호품 제공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누라니 대표는 다음 주에 구호품 수송 선박이 이란 수도, 테헤란을 출발해 남부의 반다르 압바스 항을 거쳐 가자 지구로 항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누라니 대표는 또 바로 이어 구호품을 육로로 터키의 이스탄불 항에 보낸 다음 선박에 실어 가자 지구로 항해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란 외무부의 라민 메흐만파라스트 대변인은 이란의 일부 국회 의원들이 별도로 가자 지구를 방문해 팔레스타인인 들에 대한 지원을 과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의 국회의원들이 인도적 목적으로 가자 지구를 방문하고 가자 지구 주민들과 팔레스타인 주민들에 대한 탄압 현실을 알린다는 것입니다.

이란의 한 국회의원은 지난 13일, 이란 국회 대표단을 세 명으로 줄여 이집트 정부로부터 입국 사증을 발급받기로 합의가 이루어진 것으로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이집트 당국은 이란 국회 대표단의 방문을 허용할지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란의 이 같은 움직임은 빈말에 불과하다고 한 이란 관측통 은 지적합니다. 이란의 구호품 선박이든 국회 대표단이든 가자 지구에 들어가도록 이스라엘도, 이집트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아랍이란 연구소의 알리 누리자데 연구원은 이란이 단지 선전 술책을 부릴 뿐이라고 지적합니다. 이란 대표단이 이스라엘 영토에 가까이 접근하는 것을 이스라엘이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이란 당국은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란 국회 대표단은 이집트를 경유하려면 이집트 정부로부터 입국 사증을 발급 받아야 하는데 이집트는 이란 대표단을 환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누리자데 연구원은 지적합니다. 이란은 그런 선전 술책의 선수를 터키에 빼앗긴 뒤 국제사회에서 단지 이란의 존재를 부각시키려 한다는 것입니다.

이란의 첫 번째 구호품 선박이 수에즈 운하를 항해할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또한 이란의 구호품 선박이 수에즈 운하를 항해하도록 이집트 당국이 허용할지도 분명치 않습니다.

이란의 구호품 선박을 이란 혁명수비대 함정들이 호위할 것이라는 말이 있었지만 혁명수비대의 고위 관리가 이를 부인했습니다.

한편, 유엔의 중동평화 담당, 로버트 세리 특별 조정관은 이스라엘에 나포된 터키 국적 선박에 적재된 구호품을 유엔이 넘겨받아 유엔이 정한 인도적 목적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가자 지구에 보내도록 세척의 터키국적 화물선 소유주들과 이스라엘, 양측으로부터 동의를 받아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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