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이란에 반정부 시위가 난 지 1년이 됐지만 이란의 수도 테헤란은 평온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정부 단체들은 반정부 시위 1주년을 맞아 큰 집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경찰이 집회를 못 열게 하겠다고 밝히자 집회를 취소했습니다.
언론들은 몇몇 사람들이 소규모 시위를 벌였지만 곧 진압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11일 건물 옥상에서 누군가가 반정부 구호를 외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한편 2009년에 이란 대통령 선거에 나섰던 미르 호세인 무사비 전 총리는 시위대가 정부에 맞서 계속 싸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에서는 지난해 대선 결과 발표가 된 뒤 이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선거에 부정이 없었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란 정부는 당시 시위대를 강경하게 진압했으며, 수천명을 체포했습니다. 또 80명 이상에게 징역 15년 이상의 중형이 선고됐고 일부는 사형을 선고받아 처형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