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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서 월경 혐의로 체포된 미국인에 대한 재판 시작


이란 정부가 지난 2009년에 국경을 무단침범하고 간첩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구금했던 미국 시민 3명에 대한 재판을 시작했습니다.

이란은 지난 2009년 7월, 미국인 사라 쇼어드와 그녀의 약혼자 셰인 바우어 그리고 친구 죠쉬 파탈을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거주지역과 인접한 국경에서 체포했습니다.

셰인 바우어와 죠쉬 파탈은 이란에 여전히 구금돼 있지만 사라 쇼어드는 지난 해 9월 보석금 50만 달러를 내고 풀려나 미국으로 돌아 왔습니다.

6일 재판은 방청객의 참석이 금지된 채 시작됐습니다. 미국은 리비아 류 아고스티 이란 주재 스위스 대사를 이번 사건에서 미국 정부를 대표하는 사람으로 삼았지만, 아고스티 대사도 재판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한편 이란에 잡혀있는 두 미국인의 변호사인 마수드 샤피 씨는 재판을 준비하기 위해 의뢰인을 만나야 하는데 이들을 만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샤피 변호사는 또 이란과 이라크의 국경을 나타내는 표시가 없기 때문에 의뢰인이 잘못한 것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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