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구조팀이 러시아 여객기 사고의 희생자 유해 발굴에 서서히 진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구조팀은 수도 자카르타 남쪽 살락산에서 비행기 동체 파편 수색도 확장하고 있습니다. 발굴 작업을 돕기 위해 헬리곱터 역시 동원되고 있습니다.
구조팀은 비행기와 희생자들의 피해가 극심해 유해의 신원 확인을 위해 DNA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유해가 보내진 병원 바깥에는 희생자 가족들이 초조하게 기다리며, 일부는 탑승자가 생존해 있을 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나타냈습니다.
100인승의 러시아 여객기 수호이 수퍼젯은 지난 9일 시속 8백 킬로미터로 비행 중 살락산의 가파른 절벽에 충돌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들은 당시 사고로 탑승자 50여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여객기는 인도네시아 항공사 관계자들과 러시아 외교관, 언론인 등 가망 구매자들을 태우고 시범 비행 중 사고를 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