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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최빈곤층, 정부 신분증 발급으로 공공 혜택 기대


인도 정부가 11억이 넘는 자국민들에게 신분증 발급을 시작했습니다. 정부 관리들은 특히 몇 달 안에 1억에 달하는 최빈곤층에게 신분증을 발급해 기초 공공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인도 정부는 신분증 발급을 시작하면서 공식적인 기념행사를 열었습니다. 정부 관리들은 행사에서 신분증 발급은 가장 가난한 사람들의 권익을 향상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만모한 싱 총리와 집권 국민회의당의 소냐 간디 대표는 마라하라스트라 주의 한 마을 주민들에게 첫 신분증을 직접 건네줬습니다.

인도 정부는 첨단기술을 이용한 신분증 발급으로 앞으로 몇 년 안에 11억 전체 국민이 12 자리 숫자의 고유번호를 갖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정부 관리들은 그러면서 신분증에 내장된 고유번호와 기초 신상정보들을 이용해 최빈곤층 국민들에게 식품배급에서부터 은행 이용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만모한 싱 총리는 신분증 발급이 인도 정부의 최우선 정책 중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싱 총리는 경제적, 사회적으로 가장 뒤쳐진 국민들이 신분증 발급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도의 최빈곤층은 지금까지 신분을 입증할 증서를 얻기 어려워 정부가 제공하는 각종 혜택을 받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이번에 발급되는 신분증은 개인 신상정보가 디지틀 방식으로 내장돼 있고, 지문과 망막을 이용한 신분 확인도 가능하게 돼 있습니다.

국민회의당의 소냐 간디 대표는 신분증 발급의 주된 목적 가운데 하나는 모든 국민이 기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1세기의 새로운 과제들은 낡은 발상과 방식으로는 극복될 수 없으며, 국민들에게 권익을 부여하는 것이 정부의 목적이라는 겁니다.

인도는 풍부한 정보기술 분야 인력을 활용해 신분증 발급과 관련한 진전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인도 정부는 정보기업인 인포시스의 창업자이자 최고 경영자인 억만장자 난단 닐레카니 씨를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 계획 책임자로 임명했습니다.

닐레카니 씨는 전세계 기업체들에서 일하는 재능 있는 인도인들이 이번 프로그램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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