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저명한 사회 운동가인 안나 하자레 씨가 부패퇴치 법 제정을 촉구하며 시작한 단식 농성을 13일 만에 중단했습니다. 하자레 씨가 제시한 부패퇴치법안을 의회가 승인했기 때문입니다.
74세의 하자레 씨는 28일 뉴델리 야외에서 5살 어린 소녀가 건네주는 코코넛 물과 꿀을 섞은 음료를 마시며 단식을 중단했습니다.
하자레 씨는 기자들에게, 단식은 중단했지만 개혁을 위한 투쟁에서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3일 간의 단식 농성 중 7kg의 체중이 줄어든 하자레 씨는 이날 건강 검진을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인도 집권 의회당과 야당은 27일 특별 회의를 열어 프라납 무카지 재정 장관이 제안한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결의안은 의원들과 사법 재판관들, 정부 공무원들을 광범위하게 조사할 수 있는 독립 감찰관 신설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