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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제원자력기구 감시단 초청


19일 베이징에서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화 만난 뒤, IAEA 사찰단 초청 사실을 밝히는 북한의 리용호 외무성 부상.
19일 베이징에서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화 만난 뒤, IAEA 사찰단 초청 사실을 밝히는 북한의 리용호 외무성 부상.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북한 방문을 초청했습니다. 미국과 합의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중단에 대한 검증을 위한 것인데요, 미국 국무부는 그렇다고 해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여전히 미-북 간 합의 위반이라고 밝혔습니다. 윤국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입국을 초청했다고 길 투더 IAEA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IAEA 사찰단은 지난 2009년 북한 당국에 의해 추방된 이래 재입국이 금지돼 왔습니다.
투더 대변인은 19일 구체적인 설명없이 북한 측으로부터 지난 16일 초청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6일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계획을 발표한 날입니다.

이에 앞서 북한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리용호 외무성 부상은 19일 베이징에서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와 만난 뒤 IAEA 사찰단 파견 요청 사실을 밝혔습니다.

[녹취: 리용호 부상] “2월29일 발표된 조-미 합의를 끝까지 이행한다는 입장입니다. 국제원자력기구 감시 성원들이 우리나라에 오게끔 초청도 이미 한 상태입니다.”

리용호 부상은 그러면서 다음 달로 예정된 미사일 발사와 미-북 간 합의는 `별개의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국무부의 빅토리아 눌런드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IAEA 대표단을 초청하더라도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미국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 “so obviously there’s benefit for any access that…”
국제원자력기구가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지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뿐아니라 미-북 합의를 위반하는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미국과 북한은 최근 발표한 2.29 합의에서 미국이 북한에 24만t의 영양식품을 지원하고, 북한은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과 핵실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을 잠정 중단하는 한편 IAEA 사찰관의 입국을 허용키로 한 바 있습니다.

눌런드 대변인은 북 핵 6자회담 당사국 모두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계획에 반대하고 있다며, 미국은 이런 점에 고무됐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 “Obviously we were heartened that every single one of the six party talks.”

6자회담 당사국 모두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극도로 나쁜 계획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확실히 밝히고 있으며, 북한은 이 점을 명심해야 한다는 겁니다.

6자회담에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 일본과 남북한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눌런드 대변인은 이어 “국제사회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위성 발사는 유엔 결의안 위반이라는 데 모두 동의하고 있다”며 “유엔 안보리 결의1874호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모든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윤국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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