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인근 홍해에서 상업용 선박 두 척이 잇따라 공격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한 척은 무인 수상정 공격을 받은 뒤 침몰했습니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는 5일, 첫 번째 공격은 4일 밤 예멘 알무카 남서쪽 약 9해리 해상에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해당 선박은 무인 수상정의 공격을 받아 선내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도 외무부는 자국 국적 상선인 'MSV 파이즈 누르 올리야’호가 4일 홍해에서 공격을 받은 뒤 침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선박에 타고 있던 인도인 선원 13명 전원은 구조됐다고 전했습니다.
인도 외무부는 "사우디아라비아 주재 인도대사관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선원들의 안전을 위해 예멘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홍해에서 상선을 겨냥한 공격이 계속되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이 지역 상선을 표적으로 삼는 행위는 중단돼야 하며, 국제법에 따라 이 지역 국제 수로에서 자유롭고 방해받지 않는 항행과 상업 활동이 조속히 회복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국해사무역기구는 홍해를 통과하는 선박들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한편, 두 번째 공격과 관련해, 미국이 테러 단체로 지정한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은 5일 사우디 유조선 '와파’를 예멘 연안 북부 홍해에서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후티 반군 대변인은 공격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후티 반군은 지난달 22일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한 이후 지금까지 사우디 선박 8척을 공격했으며 모두 29차례의 차단 작전을 수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공격 주장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해상 교통을 봉쇄하거나 방해하려는 후티 반군의 위협을 강력히 규탄하며 항행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달 23일 홍해에서 상선을 겨냥한 공격이 계속될 경우 미국은 이란과 예멘 후티 반군에 "대규모 군사적 응징"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
Fo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