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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미군 칸다하르 내 탈레반 퇴치 - 뉴욕 타임스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신문들은 거의 모두 프랑스의 시위사태를 1면에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리용에서 경찰과 젊은 시위대가 충돌한 장면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 기사부터 알아보죠.

답; 이 신문은 은퇴연금 수령 연령을 늦추는데 항의하는 프랑스인들의 시위가 갈수록 격화되고 있는 소식을 상세히 전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계획은 상원 표결을 앞두고 있는데, 오늘, 즉 21일, 마르세이유에서는 시위대들에 의해 공항이 차단이 됐고, 파리에서는 유명 음악회가 취소됐으며, 리용에서는 시위대가 경찰을 공격하는 사태가 발생했다는 등 여러 가지 소식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와 함께 유럽 주요 도시의 시위들이 갈수록 폭력화돼 간다고 전했습니다.

문; 이 신문은 영국이 정부예산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는 소식도 크게 보도했습니다. “새로운 긴축의 시대”라는 표현을 썼군요?

답; 그렇습니다. 우선 영국의 긴축정책은 미국이나 유럽 다른 나라들과는 크게 다른 정책이라고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규모의 정부 부채의 늪에서 빠져 나오기 위한 이 같은 대책은 세계적인 하나의 실험이라는 것입니다. 경제회복을 위해서는 정부가 소비를 늘려서 돈이 돌게 해야 하는데, 이 같은 대폭적인 예산삭감으로 경제가 탈선하지 않을지 첨예한 관심의 대상이라는 것입니다.

문; 종교계 소식도 크게 실려 있습니다. 로마 교황청이 워싱턴 대주교를 추기경에 임명한 소식인데요, 교황 베네딕트 16세의 근본주의 노선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했군요?

답; 교황 베네딕트 16세는 어제, 즉 20일, 워싱턴 대교구의 다놀드 우얼 대주교를 포함한 24명의 추기경을 새로 임명했습니다. 추기경은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교황 다음의 명예와 권한을 갖는 고위 성직자 집단입니다. 이 신문은 올해 84세인 교황은 다음 교황을 선출하고 교회의 방향을 이끌어 가는데 영향을 주는 추기경의 40% 이상을 임명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추기경 수는 179명, 한국인으로는 정진석 추기경 1명이 있습니다.

문; 미 국방부가 사우디 아라비아에 600억 달라 상당의 군사장비를 판매할 계획이라는 소식, 보수세력인 이른바 Tea Party 세력이 선거를 앞두고 적극적인 전화 걸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 등도 눈의 띄는 기사들입니다.

다음에는 뉴욕 타임스 살펴봅니다. 프랑스의 소요사태는 역시 이 신문에서도 중요하게 전하는 소식인데요, 1면에서는 그보다도 영국의 시위장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먼저 이 내용부터 간단히 알아보죠.

답; 영국정부가 1천300억 달라나 되는 예산감축 계획을 발표하자 런던 시민들이 반대시위를 벌인 소식입니다. 이 같은 예산삭감은 그 규모가 60년만에 최대규모라고 합니다. 다음에는 프랑스 시위 소식인데요,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시위대는 연료 저장고를 봉쇄하고 무고한 국민을 인질로 잡을 권리가 없다”며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이 기사는 또 이번 사태가 사르코지 대통령의 정치적 장래를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미군과 아프간 정부군이 탈레반 저항세력을 퇴치하고 있다는 소식도 크게 전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도 좀더 알아보죠.

답; 최근 몇 주 동안 미국과 아프간 군은 칸다하르 주에 있는 탈레반 저항세력 기지들을 집중 공격했습니다. 이곳에서 여러 해 동안 강력한 기지를 구축하고 있던 탈레반 정예 요원들은 이 같은 단속과 미군 증강의 두려움 등으로, 이제 파키스탄으로 대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이곳에서 그러한 작전이 가능했던 것은 올 늦 여름까지 미군과 나토군의 최대병력 증강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하고 있습니다.

문; 이라크에서 많은 민간인을 살해했다는 비판을 받은 사설 경비회사 [블랙워터] 를 기소하려는 노력이 난관에 처해 있다는 소식, 미국 금융회사들을 상대로 한 차압 관련 대규모 법적 싸움이 벌어질 추세라는 보도 등이 큰 기사들입니다.

다음에는 월스트리트 저널입니다. 미국 선거 기사를 크게 싣고 있습니다.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 공화 양당 모두에 극히 중요한 선거구에서 지지도 차이가 “면도날 처럼 근소하다”고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살펴보죠.

답; 미국의 중간 선거가 이제 2주 앞으로 닥아왔는데요, 이번 선거에는 상원의석의 3분의 2가 투표에 붙여집니다. 현재는 59대 41석으로 민주당이 다수당으로 돼 있습니다. 그런데 몇몇 주에서는 예상치 않은 지지와 반대 현상이 나타나는 등 변수가 많고 지지도의 차이가 극히 미미해서 당락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보도입니다. 예를 들면 민주 공화 양당 후보 지지도가 46대 45%, 48대 47% 이런 식입니다. 공화당이 10석을 더 늘리면 다수당의 위치가 역전되는데요, 미국인들의 기억 속에 이번 처럼 상원의 향방을 짐작하기 어려웠던 때는 없었다고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 신문입니다. 이 신문도 미국 선거 소식으로, 라스베가스로 유명한 네바다 주의 상원의원 선거 열전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흔히들 미국인들이 외국을 여행할 때 가장 크게 염려를 하는 부분은 테러 공격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가장 큰 위험은 도로이다”이런 내용의 기사를 크게 싣고 있습니다. 좀더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 이 신문이 지난 2003년 1월부터 금년 6월까지 7년 반 동안의 미 국무부 자료를 조사해 봤더니 이 기간 중 외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미국인은 1,820명이었습니다.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다는 것인데, 이 수는 자연사를 제외한 모든 사망, 즉 테러, 강도살인, 항공기 추락 등 사망자를 합친 전체 사망자의 3분의 1에 달합니다. 이 기사는 또 36시간마다 미국인 한 명이 외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그런 사망자의 40%는 멕시코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등의 통계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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