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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리비아 반정부 시위 물결 확산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문; 오늘 21일은 미국의 ‘대통령의 날’로 연방 공휴일입니다. 대부분 관공서들이 문을 닫아 워싱턴 거리는 한산합니다.

답; 그렇습니다. ‘대통령의 날’은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의 생일을 기념하는 날인데 1968년부터 공휴일로 지정이 됐습니다.

문; 오늘 신문 살펴보죠. 여전히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회교국가들의 사태를 많이 보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아랍 지도자들이 갈수록 위협을 받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는데요, 이 신문부터 소개해 주시죠.

답; 중동과 북 아프리카에서 연이어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이 지역의 지도자들은 국민의 불만을 가라앉히기 위해 안까님을 쓰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시위대 대표와 대화를 제의하는가 하면 가혹한 탄압을 가하는 등 여러가지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포스트는 이 같은 사태가 튀니지와 이집트에서 자극을 받은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이 기사는 리비아 사태가 지난 약 이틀 동안에 특히 심각해졌다고 상세히 전하고 있군요?

답; 리비아의 제 2대 도시 벵가지에서 시위대 희생자 장례식 행렬에 치안병력이 발포를 한 뒤 사태가 다소 수그러드는 추세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지난 토요일 보안군의 총격으로 84명이 목숨을 잃었다면서, 이는 지금까지 어느 나라 어느 시위에서 보다도 강력한 진압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리비아 사태의 정확한 내용을 알 수가 없다고 합니다.

리비아 정부가 외국 언론인의 접근을 금지하고 있는데다 전화와 인터넷을 자주 차단하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일요일인 20일에는 모로코와 튀니지에서도 통치자에 대하 새로운 도전들이 제기됐고 이란과 바레인 정부도 개혁요구에 직면했다고 포스트는 전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 1면에는 또 다른 큰 기사가 실려 있는데요, 미국의 무인 항공기 공격이 성과가 미약하다는 지적입니다. 이 내용도 간단히 알아보죠.

답; 중앙정보국, 즉 CIA는 작년에 탈레반 저항세력을 파괴하기 위해 파키스탄 국경선 안에 무인항공기 공격을 강화했습니다. 독립적인 정보에 따르면 이 공격으로 581명이 살해됐다고 합니다. 숫자만으로 보면 상당히 많은 것 같지만 미국이 수배자 명단에 올려놓은 인물은 겨우 두명 밖에 들어있지 않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고위층 제거율은 극히 낮다는 지적입니다. 미국이 무인 항공기를 출격시키는 데는 한차례에 100만 달라 이상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CIA가 무인항공기 작전을 시작한 이래 약 1년 동안 118차례의 출격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얼마나 비용이 많이 드는 전쟁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그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보도입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또 미국 의회의 공화당 내에서 신진 의원들이 예산삭감의 도끼를 휘두르며 새로운 세력구도를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어류가 줄어들어 전문가들이 경종을 울리고 있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고기잡이 기술의 발달, 소비자들의 수요 증가, 기후변화 등이 바다의 생태계 균형을 깨뜨려 위기라는 보도입니다. 지난 100년 동안 참치, 대구 같은 대형 물고기가 3분의 2가 남획으로 사라졌습니다. 그 결과 정어리, 멸치 같은 작은 고기, 즉 큰 고기의 먹이가 되는 어류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바다의 생태계가 영원히 돌이킬 수 없는 변화를 가져올 위기라는 보도입니다.

문; 뉴욕 타임스 살펴봅니다. 이 신문도 아랍세계의 소요사태를 상세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바레인에서 철야 시위를 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고, 리비아 사태로는 무아마르 가다피의 아들이 내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경고 내용이 어떤 것인지 알아보죠.

답; 리비아의 무아마르 가다피의 아들로서 후계자로 알려진 인물이 [세이프 알 이슬람 엘 가다피]입니다. 그가 텔레비전 방송에 나와 40여년 동안 계속돼온 현 통치체제를 버리면 원유부국인 리비아는 다시 서방 세계의 식민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는 것입니다. 목격자들과 민주운동가들은 200명 이상이 숨졌다고 하는데도 그는 현지시간으로 월요일, 즉 21일 새벽에 내보낸 방송을 통해 리비아 사태를 축소 평가하려 애썼다고 뉴욕 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문; 이 신문은 또 튀니지에서는 혁명 이후 이슬람의 통치에 대한 의문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이외에도 미국 공화당의 주 지사와 의원들이 과감한 예산삭감과 정부축소를 주장하고 있는데, 마치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이 처음 집권했을 때를 닮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미국 특허청이 21세기에 맞는 목표를 설정했다는 기사도 1면에 싣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유에스 에이 투데이 살펴보겠습니다.

자동차 경주 소식이 크게 실려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어제와 오늘 미국언론이 큰 관심을 갖는 스포츠 소식이 바로 [데이토나 500]이라는 자동차 경주입니다. 훌로리다 주 [데이토나]라는 곳에서 열리기 때문에 그런 명칭이 붙었습니다. 2001년 전설적인 선수의 사망 이후 침체에 빠졌다 다시 살아난 대회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는데, 올해는 [트레버 베인]이라는 20살 선수가 최연소 우승자가 돼 다시 한번 세인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어제 대회는 미국 최대의 자동차 경주 [나스카] 시즌의 개막경주였습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베인이 겨우 20세 생일을 기념한지 하루 만에 영예를 차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은 회교 세계의 소요 사태를 다각적으로 보도하면서 중국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자스민 혁명을 일으키자는 인터넷 멧세지가 유포된 뒤를 이어 중국 공안당국이 정치운동가 수십명을 연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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