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 이집트에서 분노가 고조되고 있다, 사임을 하지 않겠다는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성명은 이 나라를 대결의 무대로 만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현지 시간 10일 밤 성명을 발표하고 권력의 일부를 내놓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지는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 같은 발표는 타흐리르 광장에 모여 있던 수만명의 시위대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고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전하고 있습니다.
시위대들은 반정부 시위 발생 후 처음으로 대통령 궁과 독재의 상징으로 알려진 주요 건물들로 쏟아져 나갔다고 전했습니다. 군인들은 이를 저지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문; 이집트 사태에는 군부의 태도가 결정적이라고들 하는데, 이 신문은 군부가 무바라크 대통령 지지 쪽으로 기울었다고 보도했는데요,,,
답; 그렇습니다. 여러 신문들이 같이 보도하는 내용입니다. 이집트 군부는 오는 9월 대통령직을 고수하겠다는 무바라크 대통령을 지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집트 군 최고위원회가 이틀 동안 두 번째로 발표한 성명은 부통령에게 권한을 넘기는 무바라크 대통령의 조치를 지지하며 올 후반 치러질 선거가 공정하고 자유롭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 성명은 또거리 질서가 회복되는 대로 1981년 선포된 원성이 높은 비상조치법을 해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도 이집트 군이 무바라크 대통령을 지지했다고 인터넷 판 머리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또 카이로의 중심부에는 금요일, 대규모 군중이 모여들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기사들 간추려 주시죠.
답; 시위대들은 18일째로 접어든 오늘 최대규모의 시위는 물론 과거 어느 때보다 더 강력한 결의로 투쟁하겠다고 선언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한편 이집트 군은 성명 발표 이후 시위군중이 모이는 것을 저지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한 젊은 시위대원은 “우리는 군부에 실망했다, 군도 부패한 집단이라”고 규탄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60세의 한 이집트인은 두려움을 나타내면서 “이집트가 무정부 상태가 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약탈집단이 우리 집으로 쳐들어 올 것이다, 우리가 지금 목격하는 것은 불량배 집단과 같은 것이다”라고 걱정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 경제를 전문으로 다루는 월 스트리트 저널도 머리기사로 이집트 사태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무바라크가 위기를 더 깊게 만들어 놓았다고 했군요?
답; 그렇습니다. 여러 장의 사진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성명을 발표하는 무바라크의 다양한 표정, 이를 듣고 실망하고 분노하는 이집트 인들의 표정들입니다. 동시에 이 신문은 지도자의 퇴진 거부로 이집트는 혼란으로 빠져들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또 별도의 기사에서 이집트의 젊은 층 민주운동가들이 교묘한 수법으로 비밀경찰을 속이고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졌던 국회의사당 시위를 가능하게 한 이야기도 전하고 있습니다. 카이로 북쪽 약 60 Km거리에 있는 무바라크의 고향 분위기는 어떤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그가 자란 [카프르 엘 메살라] 라는 마을의 주민들은 무바라크와 거리를 두려고 애쓰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문; 뉴욕 타임스 역시 이집트 사태를 크게 보도하고 있는데요, 미국 정부가 처한 고민을 상세히 들여다 보는 기사도 있습니다. 이 기사 내용 좀더 자세히 알아보죠.
답;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퇴진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를 뒤엎고 다시 권좌를 지킬 것이라고 선언하자 미국의 오바마 정부는 단호한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됐다는 보도입니다. 즉 무바라크와 절교를 선언해야 하는가, 아니면 질서 있는 권력 이양을 계속 촉구해야 하는가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질서 있는 권력이양 설은 유용하지가 않은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아직 무바라크를 직접 거론하면서 물러나라고 말하지는 않고 있지만, 백악관은 모호하지 않은 분명한 말로 권력 이양이 어떻게 이루어질지를 밝히라고 촉구했다고 전했습니다.
문; 여러 신문이 이집트 사태를 워낙 대대적으로 보도하기 때문에 다른 기사들은 눈에 잘 들어오지도 않을 지경인데요, 뉴욕 타임스 1면에는 그 외 어떤 기사들이 실려 있는지 알아보죠.
답; 오늘 다른 신문들도 함께 보도하는 기사들이 몇 개 있습니다. 우선 미국 정치 소식이 있습니다. 의회에서 야당인 공화당이 예산삭감을 논의하는 도중 소장파 의원들이 지도부 의원들보다 더 대폭적인 삭감을 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한 소식이 있습니다. 하원에서 다수당이 됨으로써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공화당 내에서, 고참 세력과 신진세력 간에 균열현상이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 소식입니다.
문; 미국의 병원들이 흡연금지에서 흡연자 금지로 운영방침을 바꾸고 있다는 소식도 여러 신문이 전하고 있는데요,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병원 안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하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닌데요, 그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흡연자의 근무도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여러 주의 병원들이 갈수록 취업 희망자들을 돌려보내는 조항에 흡연자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직원들의 생산성 향상, 보건 비용 절감, 건강한 삶에 대한 장려책 등으로 담배 피우는 사람들을 채용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 병원들은 지난 여러 해 동안 병원 안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한 조건만으로는 앞서의 조건들을 충족시킬 수 없었고 금연을 하도록 하는데 별 효과가 없다는 불만을 들어왔다고 이 기사는 전하고 있습니다.
문; 아프가니스탄이 곤경에 처한 여성들을 보호하는 시설에 대해 엄격한 규제를 가하는 법을 추진하고 있다는 기사도 있습니다. 불우한 여성들이 최소한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장치마저 위협을 받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답; 18살의 한 아프가니스탄 소녀가 자녀가 5명이나 있는 52세의 홀아비에게 시집을 가라는 부모의 요구를 거부하다 집에서 쫓겨났다고 합니다. 어쩌다가 병원에까지 가게 됐는데 어떤 사람의 주선으로 인권 단체가 운영하는 보호소로 가게 됐습니다. 이 소녀는 여전히 두러움 속에 살고 있는데, 이런 여성을 보호하는 시설마져도 정부가 통제를 하는 법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정부가 여성들의 사정을 조사해서 이런 시설로 갈수 있는지, 감옥으로 보낼지, 집으로 돌려 보낼지를 결정하겠다는 것인데요, 염려스러운 현상이라는 보도입니다.